민주당 “지역구 130~140석, 비례대표 13석+α 예상”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130~140석, 비례대표 13석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 슬로건으로는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내걸었다.
15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홍보본부는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2년 시대 상황을 ‘못살겠다’는 단어로 함축하고, ‘심판’이라는 말은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정하는 핵심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심판할 윤석열 정부의 5대 실정으로는 ‘이·채·양·명·주’를 꼽았다. ‘이·채·양·명·주’는 각각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양평 고속도로와 명품백 수수, 주가 조작 의혹을 의미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5대 비전을 제시했다. ‘민주당의 미래 희망 1, 2, 3, 4, 5’로 이름 붙인 다섯 가지 목표는 ▶출생률 1 회복 ▶물가상승률 2% 관리 ▶성장률 3% 회복 ▶혁신성장 4대 강국 ▶주가지수 5000 시대 준비 등이다.
총선 판세 분석을 맡은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민주당 공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은 공천 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한 본부장은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관련해선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13석 플러스알파(+α) 정도를 예상한다”며 “선거가 좀 더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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