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손흥민?’ EPL 최악의 골 결정력 베스트11은…무려 32골 손해

김우중 2024. 3. 15. 13: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버턴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은 올 시즌 기대 득점 9.35를 기록 중이지만, 실제로는 3골밖에 넣지 못하는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뛰어난 득점력으로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특히 각종 통계 매체 기준 기대 득점(xG)과 실제 득점의 차이가 가장 큰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런 손흥민과 정확히 반대되는 선수들로 꾸려진 베스트11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2023~24 EPL 선수들로 꾸린 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실제 득점 수에서, xG값을 뺀 수치가 음수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즉, 기대치 대비 가장 득점을 많이 놓친 선수들로만 꾸려진 ‘워스트11’인 셈이다.

득점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공격진들의 수치가 가장 나쁜데, 3-4-3 전형의 전방을 차지한 건 도미 칼버트-르윈(에버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었다. 

올 시즌 리그 득점 1위(18골) 홀란과 공동 11위(10골) 누녜스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지만, 그만큼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친 셈이다.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 홀란과 누녜스는 기대치보다 4골을 못 넣었다. 두 선수는 EPL에서 제공하는 ‘빅 찬스 미스’ 부문에서도 1·2위를 다툰다. 홀란은 무려 26번, 누녜스는 22번의 빅 찬스를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14일 후스코어드 닷컴이 공개한 올 시즌 EPL에서 실제 득점 수와 xG의 차이가 음수인 선수들로만 꾸린 베스트11. 사진=후스코어드 닷컴


사실 제 몫을 하고 있는 두 선수와 별개로, 가장 수치가 나쁜 건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칼버트-르윈이다. 그는 올 시즌 빅 찬스를 12회 놓쳤다. 그의 xG값은 9.35인데, 실제로는 3골밖에 넣지 못했다. 실제 득점과 xG 차이가 –6.35에 달한다. 

같은 포지션의 니콜라 잭슨(첼시)은 xG 12.4, 실제 득점은 9골로 이 부문 4위였으나, 쟁쟁한 후보들 탓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원에는 페드로 포로(토트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엔조 페르난데스·라힘 스털링(이상 첼시)으로 구성됐다. 모두 xG보다 2~3골을 넣지 못했다. 

이외 눈길을 끈 건 골키퍼 부문이다.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0.04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중 공격 가담했던 포프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들의 xG 값을 모두 더한다면 77.26이다. 그런데 실제 득점수는 45골. 무려 32골이나 손해를 본 셈이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