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34%-민주연합 24%-조국혁신당 19%

이경태 2024. 3. 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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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국혁신당 상승세 뚜렷... 정당 지지도 국힘 37%-민주 32%-조국혁신당 7%

[이경태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4
ⓒ 조국혁신당
 
정당지지도 : 국민의힘 37%-더불어민주당 32%-조국혁신당 7%
총선 결과 기대 : 여당 다수 당선 40%-야당 다수 당선 49%
비례대표 투표의향 : 국민의미래 34%-더불어민주연합 24%-조국혁신당 19%

22대 총선을 26일 앞둔 15일 발표된 한국갤럽 3월 2주차 조사결과다.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총 통화 6829명, 응답률 14.7%)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각 정당 지지도 등을 물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특히 비례대표 투표의향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민주당 등 범야권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례대표 투표의향을 합산한 결과와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투표의향 간 격차도 전주 조사 때보다 벌어졌다.

국힘 37%-민주 32%-조국혁신당 7%-개혁신당 2%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32%,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은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진보당은 각각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고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각각 1%p 올랐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결과였고, 무당층 비중은 전주 대비 2%p 하락했다.

국민의힘·민주당이 한국갤럽 조사기준 작년 3월 초 이후 이어졌던 비등한 구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조사 때부터 포함된 조국혁신당이 최근 창당된 여러 신당들 가운데 가장 큰 존재감을 계속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윙보터'로 볼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7%,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25%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최근 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공천 갈등 외 조국혁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으로, 사실상 지지층 감소가 아닌 분화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8%p▲, 24%→32%)과 대구·경북(7%p▲, 12%→19%)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8%p▼, 32%→24%)과 광주·전라(7%p▼, 55%→48%)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18·19세 포함 20대(1%p▲, 27%→28%), 40대(2%p▲, 45%→47%), 50대(2%p▲, 35%→37%), 70대 이상(4%p▲, 19%→23%)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5%p▼, 45%→30%)에서 크게 하락하고 대전·세종·충청(14%p▲, 34%→48%)에서 크게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9%p▼, 41%→32%), 60대(8%p▼, 58%→50%), 70대 이상(1%p▼, 64%→63%)에서 하락했고, 20대(5%p▲, 17%→22%)와 30대(12%p▲, 23%→35%)에서 상승했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지역별로는 서울(4%p▲, 5%→9%)과 광주·전라(1%p▲, 11%→12%), 부산·울산·경남(1%p▲, 4%→5%)에서 상승하고 대전·세종·충청(6%p▼, 9%→3%)과 대구·경북(2%p▼, 4%→2%)에서 하락했다. 인천·경기(-, 7%→7%)에서는 지지도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30대(2%p▲, 1%→3%)와 50대(3%p▲, 11%→14%)에서 지지도가 상승하고 40대(1%p▼, 12%→11%), 70대 이상(2%p▼, 3%→1%)에서 하락했다.
  
 15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3.15
ⓒ 연합뉴스
 
민주당 지지층 34%, 비례대표 선거 때 조국혁신당 선택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조사 결과는 국민의미래 34%-민주연합 24%-조국혁신당 19%-개혁신당 4%-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2%-자유통일당 1%-투표의향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 14%로 나타났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미래와 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이 하락하고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은 올랐다. 구체적으로 국민의미래 투표의향은 전주 대비 3%p, 민주연합 투표의향은 전주 대비 1%p 하락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투표의향은 전주 대비 4%p 오른 결과였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조사에 새로 포함된 자유통일당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비례대표 투표의향이 상승한 당이기도 했다. 개혁신당 투표의향은 전주 대비 1%p 하락했고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에 대한 투표의향은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다.

조국혁신당 투표의향 상승은 민주당 지지층의 교차선택 영향도 있다. 민주당 지지자 중 34%가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을 밝혔고, 55%는 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을 밝혔다.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조국혁신당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의 투표의향이 8%p 오른 결과다. 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은 7%p 하락했다. 참고로,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3%) 국민의미래에 대한 투표의향을 밝혔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 성향 비례정당에 대한 투표의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도 해석 가능하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연합(24%)과 조국혁신당(19%)에 대한 투표의향을 합한 결과는 43%, 국민의미래 투표의향보다 9%p 많다. 지난 3월 1주차 조사 때 민주연합·조국혁신당 투표의향 합산 결과와 국민의미래 투표의향 간 격차는 3%p였다.

'스윙보터'인 중도층의 투표의향을 보면, 국민의미래가 크게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중도층의 투표의향은 민주연합 28%-국민의미래 22%-조국혁신당 19%-개혁신당 6% 등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20%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중도층의 국민의미래 투표의향이 10%p 하락했다. 민주연합 투표의향과 조국혁신당 투표의향은 각각 3%p, 6%p 상승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총선에 출마한 부산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 지지자가 사인을 요청하자 "잘하겠습니다. 부산에"라고 적고 있다. 2024.3.14
ⓒ 연합뉴스
 
중도층의 58%, 야당 총선 승리 희망

한편,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지원론)은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견제론)은 49%로 나타났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견제론이 지원론을 앞섰다. 중도층의 58%가 야당 다수 당선을 희망했다. 여당 다수 당선을 희망한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3%였다. 무당층에서는 46%가 야당 다수 당선을, 14%가 여당 다수 당선을 원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40%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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