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5.8 지진... 오염수 방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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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5일 0시 14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카와마타쵸와 에지바초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5약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2년 10월 21일 후쿠시마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한 규모 5 지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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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 발생을 보도하는 현지 공영방송 NHK |
ⓒ NHK |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5일 0시 14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카와마타쵸와 에지바초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을 때 무언가를 잡고 싶다고 느낄 정도의 흔들림으로, 선반의 식기류와 책 등이 떨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벽에 금이 가거나 건물이 손상될 수도 있다.
후쿠시마 전역서 흔들림 감지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5약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2년 10월 21일 후쿠시마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한 규모 5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가장 낮은 수준부터 진도 0·진도 1·진도 2·진도 3·진도 4·진도 5약·진도 5강·진도 6약·진도 6강·진도 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고리야마시, 이와키시, 미야기현의 센다이시 아오바구, 시라이시시, 카쿠다시, 이와누마시, 이바라키현 기타이바라키시, 도치기현 오타와라시 등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 밖의 관동 지역과 수도권에서도 진도 1~3의 흔들림이 나타나는 등 넓은 범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쓰나미 경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쿠시마 제1원전, 도호쿠전력의 오나가와 원전 등 인근 원전에서도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보도하는 현지 공영방송 NHK |
ⓒ NHK |
그러나 도쿄전력은 진도 5약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의 절차에 따라 이날 오전 0시 33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실시해 이달 16일까지 총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오염수 방류가 중단된 것은 지난해 8월 1차 방류 시작 이후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설비를 점검하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방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기상청은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 위원장인 히라타 나오 도쿄대 명예교수는 NHK에 "이번 지진은 13년 전 동일본 대지진을 일으킨 도호쿠 앞바다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라며 "여진대에서는 지금도 지진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앞으로도 강한 흔들림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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