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3AS' 살라, 리버풀 최초 '7년 연속 20골' 대기록→31G 20골 13AS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미 지난 8일 체코에서 열린 16강 1차전 때 5-1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프라하를 홈으로 초대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명문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골잔치를 열었다.
먼저 리버풀은 전반 15분도 안 돼 다르윈 누녜스, 바비 클라크, 모하메드 살라, 코디 학포가 나란히 득점을 터트렸다. 하프타임에 들어가기 전에 1골 실점했지만 전반전을 4-1로 마치며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리버풀은 4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후반 3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10분 학포가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6-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 2차전에서 총 11골을 터트린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11-2로 프라하를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 8강 대진 추첨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9시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유러피언 풋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 MVP로 꼽힌 건 리버풀 에이스 살라였다. 살라는 프라하전에서 득점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클라크, 학포, 소보슬러이의 득점을 도우며 한 경기에서 무려 1골 3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 4개를 추가하면서 살라의 2023-24시즌 성적은 31경기 20골 13도움으로 늘어났다. 특히 시즌 20호골 고지에 오르면서 살라는 리버풀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기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리버풀은 구단 공식 SNS을 통해 "살라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7시즌 연속 모든 대회에서 20골을 넣은 리버풀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집트 축구스타 살라는 2017년 여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뒤 구단 레전드로 등극했다. 데뷔 시즌에 무려 44골을 터트렸던 살라는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버풀 통산 335경기 205골 89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시즌 동안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축구스타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2021-22시즌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해 여름 살라 영입을 위해 이적료 2억 1500만 파운드(약 3550억원)를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구단이 영입 제안을 거절하면서 잔류한 살라는 올시즌도 20골 이상 터트리며 리버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살라는 유로파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리버풀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올시즌 살라는 리그에서 22경기에 나와 15골 9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 경쟁을 모두 치르고 있는 중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수는 18골을 기록 중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차지 중이고,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도움 10개로 어시스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살라는 최근 부상을 입어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프라하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가졌다. 오래 간만에 치르는 선발 경기임에도 살라는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공격포인트를 4개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BBC를 통해 "살라는 경험이 매우 많은 선수다. 난 그에게 상황에 따라 풀타임을 소화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라며 "그는 정말 풀타임을 소화했고, 내가 선수한테 수비를 그만 하라고 말한 건 처음이었다"라며 살라의 가벼운 몸상태에 감탄을 표했다.
한편, 살라의 경기력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리버풀에게 희소식이 됐다. 프라하전을 마친 리버풀은 오는 18일 오전 12시30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FA컵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리버풀과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관계이다. '노스웨스트 더비'라고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라이벌 매치로 꼽히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이자 명문인 두 팀은 FA컵 8강에서 만났다. 지난 시즌 FA컵 준우승팀 맨유는 카라바오컵 챔피언 리버풀과 대회 준결승행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올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구단을 떠나기에 리버풀 선수들은 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FA컵 우승도 노리고 있다. 중요한 라이벌 매치를 앞두고 살라가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다가오는 노스웨스트 더비에 대한 관심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리버풀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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