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슈퍼스타!…오타니, 극적인 순간 '아내 공개', 서울시리즈 열기에 '기름 부었다'

김현기 기자 2024. 3. 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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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최근 결혼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 최고의 스포츠맨 다웠다.

사상 첫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흥행과 열기에 기름 붓는 일이 오타니에 의해 일어났다. 그에게 야구로 팬들이 기대감을 갖는 와중에, 오타니가 스스로 꽁꽁 닫혔던 '로맨스'의 문까지 열어젖혔다.

오타니와 그의 소속팀 LA 다저스의 일거수일투족이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오타니가 보름 가까이 지구촌 많은 언론과 야구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배우자를 공개했다. 미디어들이 특정한 '그 여성'이 맞긴 했지만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다정하면서도 스포츠맨 다운 모습으로 촬영하며 극적 효과를 더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 팬들의 새벽잠을 깨운 사건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 21일 MLB 개막 2연전을 치르는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최근 결혼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사진 속에 그의 아내가 있었다. 오타니는 다나카는 물론이고 같은 팀 일본인 투수로 이번 서울시리즈 2선발 내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자신과 야마모토의 통역까지 총 6명이 함께 공항 활주로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자 다저스 구단은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오타니 커플만 등장하는 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앞서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아내의 신상에 대해 함구한 바 있다. 오타니 측에서도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야말로 깜짝 발표했지만 일본 야구팬들은 이내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다나카 마미코(27)를 유력한 '오타니 아내'로 지목했고, 이번 SNS에서 다나카로 드러났다.

다저스 구단은 이번 한국 방문길에 선수와 구단 직원 1명당 가족을 1명씩 동행하도록 비행기 좌석을 배정했다. "한국에서 아내를 공개하겠다"고 말한 오타니는 이번에도 SNS에서 신부를 소개했다. AP 통신, 대중 잡지 피플 등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사진이 공개되자 오타니의 아내가 다나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키 180㎝의 다나카는 일본여자프로농구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뛰었지만 2023-2024시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CBS 방송은 다나카가 지난해 은퇴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최근 결혼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오타니가 지난 13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태극기와 함께 손가락 하트를 펼쳐보이는 모습이다.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오타니는 이번 서울시리즈를 찾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들 중 최고 스타다. 2018년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양 쪽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겨울 10년간 7억 달러(93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야구를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최근 끝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홈런 2개, 타점 9개를 올리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오타니는 탁월한 실력과 함께 겸손한 자세, 근검절약 생활 태도 등의 일화 등이 켜켜이 쌓여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에서 지내는 일주일 시간 만큼은 다나카의 존재로 인해 스포츠 선수를 넘어 글로벌 셀러브리티 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오타니는 다나카를 공개한 자신의 SNS에 태극기와 함께 '기다려지다!'라는 한글을 남기면서 서울로 향하는 기분을 한껏 내게 됐다. 

오타니는 이번 방한이 개인 두 번째다. 고등학생이었던 지난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에서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당시 이건욱(SSG 랜더스)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4번 타자로도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특급 유망주였던 오타니는 슈퍼스타가 돼 한국을 찾는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결혼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타니는 15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최근 결혼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LA 다저스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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