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선 후유증 없다'…국민의힘 천안병 이창수·신진영 '원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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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선 끝에 본선 진출자가 결정된 천안병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원팀'을 선언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이창수 예비후보는 15일 천안 쌍용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경쟁자였던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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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
신진영 "그간의 모든 과정
잊어버리고 화합·단결하겠다"
치열한 경선 끝에 본선 진출자가 결정된 천안병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원팀'을 선언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이창수 예비후보는 15일 천안 쌍용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경쟁자였던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손을 맞잡았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을 치르고 잠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드는 마음은 미안함"이라며 "경선 과정에 우리보다 주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듯하다. 걱정과 관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나도 신진영 전 행정관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신 전 행정관에 빚을 안고 이번 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그 미안함, 마음의 빚을 모아서 신 전 행정관과 손을 잡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잘 선택했구나'를 보여드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과 신 전 행정관의 마음이 '동병상련' '이심전심'이라며 신 전 행정관을 도왔던 관계자들의 마음을 "보듬고 치유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두 사람은 빨간색 후드티를 함께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때 이 옷을 입고 치열하게 운동했다"며 "0.73%p의 기적을 4월 총선에서 다시 만들자는 의미에서 옷을 맞춰 입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0.73%p차로 꺾었듯 자신도 총선 승리를 일궈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그는 "기적은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있어야 기적이 생긴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이 있어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천안병 압승을 이뤄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전 행정관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자 한다"며 "지켜봐 주시라. 꼭 도와주시라. 이 나라, 이 지역사회의 도구로,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만들어주시라"고 말했다.
신진영 전 행정관은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제 해단식을 했다. 되도록 많은 분들이 가서 격려·축하하자는 취지로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는 신 전 행정관 캠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빨간색 마스크를 착용한 신 전 행정관 캠프 관계자들은 국민의힘 원팀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
신 전 행정관은 "올해 총선은 쉬운 선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천안시장·충남도지사가 모두 우리 당에서 배출됐다. (천안시민들은) 늘 균형추를 맞춰가며 선택하시기에 결코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늘 지고 있다는 마음으로 이번 총선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총선이 정말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천안병 지역에서 이 예비후보를 모시고 승리할 수 있도록, 그간의 모든 과정을 잊어버리고 화합·단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똑같은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배려하고, 포용하는 마음이라면 충분히 천안병 지역도 탈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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