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쉽게 공략할 투수 아냐"...6득점에도 경계심 드러낸 국민타자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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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KBO리그 데뷔를 준비 중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구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 앞서 "전날 KIA 네일이 아주 좋은 볼을 더졌다.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할 투수는 아닌 것 같다"며 "구종도 다양하고 홈 플레이트 양쪽을 다 사용하는 게 보였다"고 말했다.
타자들은 KIA 선발투수 네일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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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KBO리그 데뷔를 준비 중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구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비록 결과는 두산의 압승이었지만 시범경기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승엽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 앞서 "전날 KIA 네일이 아주 좋은 볼을 더졌다.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할 투수는 아닌 것 같다"며 "구종도 다양하고 홈 플레이트 양쪽을 다 사용하는 게 보였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KIA를 7-2로 이겼다. 지난 9~10일 키움 히어로즈,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격파한 데 이어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곽빈이 1⅔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최고구속 151km를 찍으면서 오는 23일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자들은 KIA 선발투수 네일을 무너뜨렸다. 특히 리드오프 정수빈이 맹타를 휘둘렀다. 3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 1득점으로 네일을 흔들었다.
정수빈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정수빈의 플레이에 화답하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네일은 두산의 2, 3회말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말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재환에 우전 안타, 양석환에게 좌익수 앞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강승호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 3실점째를 기록했다.
네일은 후속타자 허경민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인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듯했지만 박계범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KIA 벤치는 네일이 게임 전 설정했던 한계 투구수 70구에 다다르자 투수를 좌완 김대유로 교체됐다. 김대유가 정수빈과 라모스에게 연속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네일의 자책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3⅓이닝 6실점이 최종 기록이다.
다만 이승엽 감독의 말처럼 네일의 공은 나쁘지 않았다. 최고구속 151km, 평균구속 148km를 찍은 날카로운 움직임의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도 눈에 띄었다.
문제는 컨트롤이었다. 네일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62.85%로 높지 않았다. 네일의 실투를 놓치지 않은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이승엽 감독은 "전날 게임도 한 이닝(4회말)에 다득점을 했지만 점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타자들이 안타를 하나씩 쳐줬다"며 "전체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맞아가는 것 같아 좋은 징조가 조금 보이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은 이날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시범경기 5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우완 유망주 황운하가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을 기회를 얻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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