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번 올출석·할꾸·식바오…영화 무대인사 팬서비스가 곧 티켓파워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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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자신들의 작품 활동 홍보 기간 외 팬들을 직접 대면 할 일이 많지 않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배우들이 대면으로 관객을 만날 일이 적어지다 보니 현재의 무대인사 기회를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관객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배우들이 무대인사 전 요즘 유행하는 밈이나 유행어, 포즈 등을 찾아보고 오기도 한다"라며 "실제로 배우들의 적극적인 무대인사 팬 서비스는 작품의 인지도와 친근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 회차보다 좌석 판매율이 높고, 특정 배우 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무대인사 후기를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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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자신들의 작품 활동 홍보 기간 외 팬들을 직접 대면 할 일이 많지 않다. 그래서 무대인사는 관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요즘은 팬들이 아이돌 멤버의 사진을 찍어 영업하듯이 관객들의 후기나 인증샷이 배우들의 무대 인사 사진도 자연스럽게 SNS로 퍼져나가며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관객들의 유입과 N차 관람을 독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최근 무대인사 마케팅이 시너지가 된 작품은 '파묘'다. 1000만 돌파를 향해 돌진 중인 '파묘'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입소문을 타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배우 최민식에게 머리띠를 씌우고 과자 가방을 선물하며 '할꾸'(할아버지 꾸미기), '최꾸'(최민식 꾸미기), '식바오'(최민식+푸바오)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최민식도 관객들이 원하는 포즈를 취해주고 셀카를 함께 찍어주며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또 최민식이 관객에게 선물 받은 목도리를 착용하고 "쪄죽더라도 하고 있겠다"라고 말한 무대인사 영상이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무대인사 입소문은 지난해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은 232번의 무대인사를 진행했고 정우성이 모두 출석해 화제가 됐다.
정우성을 비롯해 김성수 감독, 황정민, 김의성, 박해준, 박훈 등이 무대 인사 주요 멤버가 돼 전국을 누볐다. 배우들은 관객들이 준비한 머리띠, 왕관, 슬로건, 플래카드 등을 활용해 팬 서비스를 했고, 이 사진들과 당시 후기들은 SNS에서 주목 받았다.
이외에도 '헌트', '밀수'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무대인사 맛집'으로 불리며 이 흐름을 주도했다. 당시 배우들은 각종 동물 머리띠, 왕관, 요술봉 등 관객이 준비한 소품들을 빼놓지 않고 반겨줬다.
평소에 보지 못한 배우들의 모습이 무대인사를 통해 발견되기도 하고 친근감을 생성하며 무대인사 회차가 더해질 수록 관객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한 배우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들은 무대인사에서 받은 에너지에 힘을 얻으면서 팬 서비스를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게 된다.
반면 무대인사로 호감도가 깎인 배우도 있다. 박서준은 지난해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 중 팬이 요청한 머리띠를 거절했다가, 헤어스타일이 흐트러질까 봐라는 해명까지 내놨다.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가 힘을 쓰지 못하자 발 벗고 무대인사에 나서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박서준의 행동은 비호감으로 낙인 찍혀 버렸다. 이에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화제 될 때마다 박서준의 행적이 소환되고 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배우들이 대면으로 관객을 만날 일이 적어지다 보니 현재의 무대인사 기회를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관객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배우들이 무대인사 전 요즘 유행하는 밈이나 유행어, 포즈 등을 찾아보고 오기도 한다"라며 "실제로 배우들의 적극적인 무대인사 팬 서비스는 작품의 인지도와 친근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 회차보다 좌석 판매율이 높고, 특정 배우 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무대인사 후기를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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