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저출산 문제, 수도권 병(病) 때문”

노재현 2024. 3. 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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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는 초저출산 문제 원인을 '수도권 병(病)'에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떨어진 후 2022년 0.78명, 2023년 0.70명이 예상되는 등 하락 수준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과제와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로 저출산과 양극화를 꼽으며 그 원인으로 이와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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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유라시아 실크로드 인문학 최고위과정 특강서 진단
이철우 지사가 경북대학교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과제와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는 초저출산 문제 원인을 ‘수도권 병(病)’에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떨어진 후 2022년 0.78명, 2023년 0.70명이 예상되는 등 하락 수준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과제와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로 저출산과 양극화를 꼽으며 그 원인으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평소 철학인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한 후 “청년들이 지방에 정착하도록 주거 문제 해결과 완전 돌봄 정책 시행해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했다.

박천수 경북대 박물관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 지사의 이날 특강은 경북대 이인중 부총장을 비롯해 유라시아 실크로드 인문학 최고위 과정 관련 인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특강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반세기의 기적으로 1960년대 대비 GDP 386배 증가, 세계 수출 6위 등 압도적인 성과를 이룩한 자랑스러운 국가”라며 “70~80년대 이후 한국경제 성장의 주역에는 경상북도가 그 중심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봇, AI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급격히 발전해 인문학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인문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관광, 서비스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특히 최근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인 초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경북대학교 유라시아 실크로드 인문학 최고위 과정은 3월부터 6월까지 총 16주간 진행되며 강의, 답사, 전시 등 다채로운 실크로드 향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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