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시점 불확실…MMF 6조달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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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해지면서 대기자금 일종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뭉칫돈이 계속 쌓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 13일까지 일주일간 약 131억달러가 미국 MMF로 유입돼 총 자산이 6조110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통화정책의 피벗(pivot·방향 전환)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시점이 계속 뒤로 밀린 탓에 투자자들이 MMF에 현금을 넣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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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해지면서 대기자금 일종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뭉칫돈이 계속 쌓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 13일까지 일주일간 약 131억달러가 미국 MMF로 유입돼 총 자산이 6조110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MMF로의 현금 유입은 3주 연속 증가세다. MMF란 단기 국공채 등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설정해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시 등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고금리 시대에 인기를 얻는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으면서도 환매가 용이해 증시 대기성 자산으로도 불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통화정책의 피벗(pivot·방향 전환)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시점이 계속 뒤로 밀린 탓에 투자자들이 MMF에 현금을 넣었다는 분석이다. 투자 시장은 지난해 연말의 경우 이르면 올해 3월 중으로 Fed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봤지만 현재 시점에서 7월이 돼서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Fed가 주의 깊게 여겨보는 지표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각각 3.2%, 1.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서다.
MMF의 부문별로 정부 MMF의 자산이 한 주간 343억달러 증가해 4조9700억달러로 나타났지만 프라임 MMF의 자산은 33억3000만달러 줄어 1조101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정부 MMF의 투자 구성 비중은 국채, 환매조건부채권, 기관 채권 등으로 구성돼 있어 MMF 중에서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상업어음 등에 주로 투자하는 프라임 MMF는 정부 MMF보다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도가 높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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