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4개 선거구 후보군 '외지인 잔치'... 지역 정치권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용인시 4개 선거구 본선 후보들이 대부분 결정된 가운데, 그간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온 지역 정치인들이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현재 본선 후보가 결정된 선거구별 공천 현황을 보면, 1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이번 총선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떠오른 용인갑에는 국민의힘이 이원모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일찌감치 전략공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인시민신문 임영조]
▲ 자료사진 |
ⓒ 용인시민신문 |
현재 본선 후보가 결정된 선거구별 공천 현황을 보면, 1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이번 총선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떠오른 용인갑에는 국민의힘이 이원모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일찌감치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인 경선 결과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용인을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전략공천을 했다. 민주당은 3선 뒤 불출마를 선언한 김민기 의원 뒤를 이어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국민의힘은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막바지로 우선 추천했다.
용인병 선거구의 경우국민의힘은 고석 후보를 단수공천했으며, 민주당에서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정춘숙 현 의원과 경선에서 이겨 본선에 진출했다. 그나마 남은 유일한 현역 의원도 경선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 자료사진 |
ⓒ 용인시민신문 |
22대 총선을 앞두고 용인에서 그간 정치활동을 해온 지역 정치인이 본선에 진출한 경우는 군소정당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용인 지역이 중앙 정치판 셈법에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용인시정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현욱 전 경기도의원은 전략공천 등으로 지역정치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에 공감한 일부 정치인과 연대해 이번 선거를 치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용인 4개 선거구 모두 후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물밑 작업 중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 다수는 여당 성향 후보다.
김현욱 예비후보는 "당선 여부를 떠나 시민이 원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마저 빼앗기는 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연대를 추진 중"이라며 "현재 4개 선거구별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가 있다. 결정되면 출범식을 통해 본격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용인시을 김혜수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4월 10일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지속해서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는 현 상황에 지역정서를 무시하고 또다시 낙하산 공천으로 이번 총선에서 형태뿐인 정치 개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반발을 표했지만 국민의힘은 이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했다.
선거는 조직력이라는 전제하에 보면 무소속 연대가 이번 총선에서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번 총선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 정치인은 "용인에서 태어나 계속 살아온 사람만 용인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공천받은 외지인도 용인을 위해 일 잘하면 좋다"라면서도 "솔직히 중앙정당 계산법에 맞춰 인구 110만 명 대도시가 된 용인 유권자가 후보를 제대로 선택할 기회마저 얻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약속, 기막힙니다
- 대통령실 수석, "MBC 잘 들으라"더니 기자 회칼테러 언급
- "참담합니다" 강릉 바다 보고 탄식한 전문가
- 선관위도 아니라는데...'미세먼지 1' MBC 법정제재 추진
- 예상치 못한 '3파전'에 요동치는 울산 북구
- '한동훈 효과' 끝? 국민의힘 어쩌나
- 여성 정치인이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까닭
- 양당 '막말 리스크' 도태우·정봉주, 결국 모두 날아갔다
- 대법정으로 번진 '의대증원' 사태... "전체주의" vs. "골든타임"
- AFP "상추쌈 뱉는 이재명 영상은 '조작', 역방향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