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SH시민주주단' 3기 모집…4월12일까지

청년·중장년층, 입주민 등으로 구성
경영성과·사업계획 청, 정책 제안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SH시민주주단' 3기를 모집한다.

15일 SH공사는 4월12일까지 SH시민주주단 3기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활동 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 모집 인원은 89명이다.

SH시민주주단은 2019년부터 시작됐고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사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법상 명시된 주주가 아닌 공사가 별도로 위촉하는 명예주주로, 무보수로 활동하는 대신 행사 참석 수당 경비가 지급된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주주에게는 포상 혜택이 주어진다.

SH시민주주단 3기는 서울시민 총 100명으로 꾸려진다. 일반시민 주주는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층(59명)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20명) 등 79명을 모집한다.

'SH공사 직접고객 주주'는 공사가 분양·임대한 공공주택의 입주민들 중 만 39세 이하 서울시민(10명)으로 구성한다. 지난 2기 우수활동 주주(11명)도 3기에서 활동한다.

공사는 서울에 거주하며 도시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외국 국적 유학생과 교환학생도 3기 청년층 주주로 모집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다.

시민주주들은 공사 경영성과와 사업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정책토론회 등 공사가 요청하는 토의안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거나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주주단의 의견이 사업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도 보고받을 수 있다.

시민주주단에 지원하려면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들은 시민주주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발되며 선정 결과는 4월 말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시민이 소유하고, 시민이 경영하는 시민주주 기업으로의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SH시민주주단’과의 협치를 계속해 나가겠다. 서울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