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먹는데 지방간…'대사장애 지방간염' 세계 첫 치료제 나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만, 당뇨병 등의 대사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간염인 '대사기능장애 지방간염(MASH)' 치료제가 처음 개발됐다.
미국 마드리갈파마슈티컬스는 대사장애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한 레즈디프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함께 수출한 대사장애 지방간염 겸 제2형 당뇨병치료제 등 두 가지 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 한미·유한·동아도 개발 도전장
비만, 당뇨병 등의 대사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간염인 ‘대사기능장애 지방간염(MASH)’ 치료제가 처음 개발됐다.
미국 마드리갈파마슈티컬스는 대사장애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한 레즈디프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레즈디프라는 임상시험에서 이 병의 주요 증상인 간 섬유질화와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대사장애 지방간염은 과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라고 불렸는데, 실제 발병 원인과 직접 관계없는 음주를 연상시키는 등의 오해가 많아 명칭이 바뀌었다. 대사장애 지방간염 환자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5개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의 환자는 연평균 47% 늘어 2030년에는 1억명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제 시장도 급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기존의 간염 치료제 등을 처방하고 있는데, 데이터 분석·컨설팅 기업인 글로벌데이터는 신약 개발 등이 이뤄지면 시장 규모가 2029년 272억달러(약 3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그동안 막대한 개발비용을 투자한 글로벌 제약사도 치료제 연달아 개발에 실패하면서 ‘글로벌 빅 파마의 무덤’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마땅한 치료제가 나오지 못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하던 세론세르팁이 수년 전 실패했고, 당뇨병·비만 치료제 최고 히트작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도 대사장애 지방간염 적응증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들고 재도전 준비 중이다.
국내 제약업계도 도전장을 냈다. 최근 주목받는 성분인 ‘GLP-1’을 활용한 후보물질이 주를 이룬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이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은 GLP-1과 함께 비슷한 작용을 하는 글루카곤, 인슐린분비자극폴리펩타이드(GIP) 등에 3중 작용하는 기전의 대사장애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개의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도 미국 제약사 MSD에 기술 수출해 임상시험 중이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협업한다. 개발명 YH25724인 신약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함께 수출한 대사장애 지방간염 겸 제2형 당뇨병치료제 등 두 가지 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