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조선업 견제 나선 美…韓조선주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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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조선업으로 번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조선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만약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를 제재할 경우 중국 조선사의 원가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으며, 한국 조선사의 슬롯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고, 미국 관련 수송이 증가할 가스선에서는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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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조연 기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조선업으로 번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조선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전 9시 6분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보다 8,800원, 7.43% 오른 12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HD현대중공업(2.50%), 삼성중공업(2.00%), 현대미포조선(4.31%), 한화오션(4.63%) 등 조선주 대부분이 강세다. 또 조선기자재업체인 현대힘스 역시 전날 23%대 강세에 이어 이날도 12%대 오르며 주가가 2만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업의 불공정 정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현지 시간 12일 성명을 통해 미국 내 조선 산업 관련 5개 노조가 USTR에 해양·물류·조선 분야 내 중국의 행동과 정책·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국 노조는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해양·물류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조사 이후 결과 발표 및 이에 대응하는 조치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해당 이슈가 미국 대선 경쟁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언급될 가능성 높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이어 "만약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를 제재할 경우 중국 조선사의 원가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으며, 한국 조선사의 슬롯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고, 미국 관련 수송이 증가할 가스선에서는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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