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물가… 유가·환율 오름세에 2달 연속 수입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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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월(2.5%) 반등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반등한 이유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수출물가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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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통상 수입물가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월(2.5%) 반등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반등한 이유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78.85달러에서 1월 80.88달러로 2.6%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323.57원에서 2월 1331.74원으로 0.6% 올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물가는 유가와 환율에 대한 영향이 크다”며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0%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2.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1.7%), 석탄 및 석유제품(1.5%)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8% 올랐다. 자본재는 변동이 없었고, 소비재는 0.5%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1.4% 상승했다. 역시 2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은은 수출물가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주로 석탄·석유제품(3.5%), 화학제품(1.6%), 컴퓨터·전자·광학기기(1.5%), 운송장비(1.4%)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반도체 수출 가격은 전월 대비 2.2% 올라 7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됐다. 디램(DRAM)이 1.8%, 플래시메모리가 6.9% 올랐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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