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클롭’ 효과? 리버풀, 예고 사임 후 10승 1무 1패…UEL 8강 진출까지
김우중 2024. 3. 15. 08:3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예고 사임’ 이후 12경기에서만 10승째를 수확했다.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도 진출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UEL 8강 2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를 6-1로 꺾었다.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11-2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는 전반 14분 만에 리버풀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바비 클라크·모하메드 살라·코디 각포가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스파르타가 전반 막바지 1골 만회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리버풀은 후반 3분 만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고, 10분 각포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22개 슈팅 중 유효슈팅 12개를 기록, 이 중 6개의 골을 터뜨리는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뽐냈다. 기대 득점(xG)은 무려 4.06으로, 말 그대로 경기를 압도했다.
각포가 2골, 살라가 1골 3도움, 소보슬러이가 1골 1도움으로 빛났다. 특히 살라는 이날 득점으로 7시즌 연속 공식전 20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는 리버풀 역사상 최초다. 살라는 2017~18시즌 공식전 44골을 시작으로, 27골·23골·31골·31골·30골을 넣은 바 있다. 아직 시즌이 남았음에도 20골 고지를 밟았다. 그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31경기 20골 13도움이다.
리버풀의 최근 페이스가 더욱 주목받는다. 특히 클롭 감독이 시즌 뒤 사임을 예고한 이후 12경기서 10승 1무 1패. 이 기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EPL에선 1위 아스널(승점 64)과 승점이 같은 2위이며, UEL 8강에도 안착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8강에도 안착한 만큼 최대 4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가뿐하게 스파르타를 제압한 리버풀은 UEL 8강에 안착했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이다. 경쟁 팀은 아탈란타·AS로마·레버쿠젠·마르세유·벤피카·웨스트햄·AC밀란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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