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송파구 새활용센터 중고물품 ‘인기’ 끄는 이유?

박종일 2024. 3. 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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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 시장 열기가 뜨겁다.

실제로,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개관한 21년 12월부터 냉장고, 세탁기, 장롱 등 재활용 가능한 중고 가전·가구 제품을 무상 수거한 후 수리·수선해 매년 약 1만여 개의 중고제품을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재활용은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통해 중고물품 판매 등 구민들의 재사용 문화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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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동 새활용센터, 고물가 속 알뜰 소비 이끄는 중고 제품 인기
서강석 구청장 “재사용 문화 확산해 자원순환 활성화 및 환경보호에 앞장”

최근 중고 시장 열기가 뜨겁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사철을 맞아 송파구 새활용센터에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정동에 거주하는 정모 씨는 “이사하는 집에 소파가 필요해 새활용센터를 처음 이용했는데 개인 거래나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시간도 아낄 수 있고 편했다”며 “새 가구들은 너무 비싸 부담되고, 조만간 다시 방문해 중고 가전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재활용(Recycle)과 새활용(Upcycle)을 아우르는 자원순환 복합공간이다. 중고 판매만 하던 기존 재활용센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재활용 물품에 가치를 더해 새활용 제품을 판매하고, 수리 및 체험 교육 등을 운영한다.

업체를 통해 유상 중고 판매가 힘들지만 재사용 가능한 제품들, 사실상 ‘버려지는 운명’에 처한 대형 가전·가구들도 새활용센터를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

실제로,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개관한 21년 12월부터 냉장고, 세탁기, 장롱 등 재활용 가능한 중고 가전·가구 제품을 무상 수거한 후 수리·수선해 매년 약 1만여 개의 중고제품을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3098점을 수거, 1만3335점의 중고물품을 판매했다.

마천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5차례나 새활용센터를 이용하여 에어컨, 냉장고 같은 큰 가전들을 구매했다.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가게에 의자가 필요해 새활용센터를 방문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구매한 물품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어 아주 만족스러워요.”

판매 제품은 기증받은 중고물품과 수리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한 상품으로 구성, 가구는 총 21종으로 1만 원대 의자부터 10만 원대의 장롱까지 만날 수 있으며, 냉장고와 에어컨 등 총 17종의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새활용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사할 때나 사용하지 않는 가전이나 가구를 그냥 버리기 아까울 때, 새활용센터에 의뢰하면 달려가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새활용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이외도 구는 새활용센터 앞에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가정·회사 등 수시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을 회수기에 넣으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어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재활용은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통해 중고물품 판매 등 구민들의 재사용 문화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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