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4. 3. 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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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1.美 2월 PPI, 전월비 0.6%↑...6개월래 최고 美 2월 근원 PPI, 전월비 0.3%↑...예상 상회 "CPI·PPI, 인플레 진정 속도 둔화 암시" 오늘은 시장 영향이 큰 경제 지표들이 여럿 발표됐습니다. 그중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건 생산자 물가지수인데요. 먼저 생산자 물가지수부터 확인해볼까요. 현지시각 14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0.3%였는데요. 비교적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PPI는 지난 1월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뒤, 두달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2월 수치는 작년 8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1.6% 상승했으며, 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8% 올랐던 2023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었습니다.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세부 요인은 어땠나요? 2월의 생산자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4%나 상승했는데요. 특히, 생산 파이프라인 초기 단계에서의 가격을 반영하는 가공 상품 비용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1월과 비교해서 상품 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서비스 물가는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상품 물가는 전월비 1.2% 오르면서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서비스 물가는 0.3% 오르면서 1월보다 상승률이 완화됐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 오르면서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을 넘어섰습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음식과 에너지 가격이 둔화함에 따라 지난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발표된 CPI와 PPI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진전이 멈추고 있거나 심지어 반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러면서 CPI와 PPI 분석이 중요한 이유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 소비지출 PCE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인데, 지금의 추세라면 이번 달 말에 발표될 PCE 가격지수도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1-1. 美 2월 소매판매, 전월비 0.6%↑...예상 하회 "美 소비, 강하지만 식고 있는 경기 시사"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건 바로 소비죠. 소비 관련해서 2월 소매 판매 지표도 발표됐는데요. 현지시각 14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긴 했지만, 그래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2%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 보다 감소했음을 시사하는데요. 세부적으로도 살펴보면,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3%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요. 품목별로는 13개 범주 중에서 8개 범주의 소비가 증가했는데요. 건축 자재와 자동차 판매가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요. 반면 가구, 건강 및 개인 관리, 의류점 등의 판매액은 전월 대비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 지표는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인 만큼, 종합적인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로도 여겨지는데요. 블룸버그는 2월 소매 판매가 소비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는 점을 시사한다고 봤습니다. 특히 서비스 섹터에서의 둔화가 두드러졌다고 했는데요. 동시에 소비 관련 데이터들은 전반적으로 소비 성장 전망에 부합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강한 소비를 보이던 시기를 뒤로하고 점차 소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또, 모간스탠리는 “미국의 경제가 강하지만 서서히 식고 있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그러면서도 연준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할 이유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 美 주간 실업수당청구 20만 9천건...예상 하회 "美 해고,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노동시장 견고 시사" 美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장중 4.3% 돌파 현지시각으로 매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지표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살펴볼텐데요. 현지시각 14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9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의 21만 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요. 예상치였던 21만 8천 건도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1만 1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와 비교해서 1만 7천건 정도 늘었고요. 이는 기존의 실직자 중에서 새 일자리를 구한 사람들이 줄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또,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추세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8천 건으로, 전주 대비 500건 정도 줄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첫 세 달 동안,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4천건에서 22만 5천건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마켓워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강한 노동 시장 상황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강한 고용과 낮은 실업률은 소비자에게 직업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하고, 이는 경기 침체를 막을 만큼 강한 소비를 지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즉, 강한 노동 시장이 유지되는 한, 경기는 계속해서 성장할 거라고 본 건데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역시 “노동시장이 조금씩 약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강하다”고 봤습니다. 오늘 경제 지표들이 참 많이 발표됐죠. 2월 생산자물가지수부터 2월 소매 판매, 그리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까지 발표가 됐는데요.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와, 굳건한 노동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에 달러인덱스와 국채금리 모두 상승했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10bp 상승하면서 4.3%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또 단기물인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7bp 상승한 4.69%를 나타냈고요. 이에 따라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는 흐름이었습니다.

3. 스페이스X 스타십, 지구궤도 비행...낙하는 실패 "스타십 개발 과정서 큰 이정표 달성" 현지시각 14일, 스페이스X가 달,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이 세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했습니다. 궤도에 도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낙하 도중에 분해가 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스타십은 발사 후 계획대로 3분 정도 지났을 때 발사체의 아랫 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순조롭게 분리됐습니다. 이후 스타십은 고도와 속도를 높이면서 약 48분 동안 지구 반 바퀴를 비행했는데요. 하지만, 인도양 상공에서 하강해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스타십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보면, 우주선 표면에 부착된 열 차폐막이 대기와 마찰하면서 붉은색 불꽃을 일으키는 모습이 나왔고, 이후 중계 화면은 끊겼는데요. 스페이스 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SNS ‘X’에 “스타십이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다줄 것”이라며,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이룬 성과들을 축하했습니다. CNBC를 포함한 외신들은 이번 시험비행이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스타십 개발 과정에서 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선 시험 발사 내용을 살펴보면, 작년 4월에 있었던 1차 발사에서는 이륙 후 하부 로켓이 분리되는데 실패했고, 4분 만에 폭발하는가 하면, 2차 발사에서는 로켓 분리에는 성공했지만 8분 만에 폭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스타십이 지구 궤도에 오르는 속도에 도달했고, 스타십 우주선과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 모두 두 차례 테스트보다 더 멀리 비행했습니다. 한편, 스타십은 나사가 반 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 2026년에 사용될 예정인데요. 외신들은 최근 중국이 달 탐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나사가 중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미국의 달 탐사 계획에 필수적인 우주선인 스타십 개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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