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본다"...다저스전 앞둔 젊은 영웅들 '기대 만발'
안희수 2024. 3. 15. 07:00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대결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의 젊은 선수들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오는 20·21일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공식 경기가 한국(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4'으로 명명된 이번 개막전에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명문 구단 다저스와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다.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개막전에 앞서 KBO리그 구단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그리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과 17·18일 각각 스페셜 게임을 치른다.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이 17일 정오 다저스를 상대로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현재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고, 정규시즌 개막도 임박했다. 이를 고려해 순리대로 마운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선수들이 빅리그 선수들과 대결하는 경험을 얻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선수들은 기대감이 크다.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은 스페셜 게임이 성사된 뒤 거듭 기대감을 전했다. 팀 코리아 일원이기도 한 김혜성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투수로 꼽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1일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김혜성은 "한 명을 꼽아달라고 해 야마모토를 얘기했던 것"이라며 "어떤 투수든 의미 있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년 차 포수 김동헌도 "꼭 특정 선수를 상대해 보고 싶다는 것보다, MLB 선수들을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 큰 공부가 될 것 같다. 경기가 다가오는 마음이 설렌다"라고 했다. 김동헌은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102경기에 출전했고, 포수로 522이닝을 소화했다. 키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미래의 주전 포수로 평가받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다.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그가 이번엔 세계 최고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상대한다. 김동헌도 김혜성처럼 팀 코리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경기 이상 출전이 기대된다.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2023) 1군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출전했던 김건희도 이번 스페셜 게임이 반갑다. 현재 빅리그에서 '투·타 겸업' 아이콘이자 평소 동경했던 오타니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신인 투수 김윤하에게도 다저스전은 특별하다. 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구자 박찬호의 5촌 조카다. 박찬호는 김윤하가 키움에 지명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윤하와 함께 키움 마운드 기대주로 떠오른 2라운더 좌완 신인 손현기도 "오타니와 상대해 보고 싶다"라는 당찬 바람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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