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타니 손 잡은 쿠팡…'충성 고객' 확대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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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주최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쿠팡플레이가 중계권사이자 마케팅 파트너로 참여한 MLB 서울시리즈 1·2차전 경기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모두 쿠팡플레이가 티켓 예매를 시작한 당일 동이 났다.
앞서 쿠팡은 2022년부터 MLB 서울시리즈와 같은 스포츠 이벤트를 매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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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청 위해선 회원 가입
잇단 이벤트로 신규고객 유치
쿠팡이 주최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쿠팡플레이가 중계권사이자 마케팅 파트너로 참여한 MLB 서울시리즈 1·2차전 경기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해당 경기들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공식 개막 2연전이다. 모두 쿠팡플레이가 티켓 예매를 시작한 당일 동이 났다. 특히 개막전 성격의 1차전은 예매 시작 8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한다.
쿠팡플레이는 MLB 공식 개막 2연전 앞서 진행되는 다저스-키움 히어로즈·국가대표-샌디에이고(3월17일), 샌디에이고-LG 트윈스·국가대표-다저스(3월18일) 4차례 스페셜 게임 티켓도 판매 중으로, 대부분 매진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경기들은 모두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티켓 예매와 생중계가 이뤄진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이 2020년 도입한 OTT로,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경기를 관람·시청하기 위해서는 와우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쿠팡은 2022년부터 MLB 서울시리즈와 같은 스포츠 이벤트를 매년 개최해 왔다. 2022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팁'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 FC 초청 경기를 추진했고, 지난해에는 2022~2023시즌 유럽프로축구 트레블(챔피언스리그·자국 리그·컵대회 3관왕)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내한 경기를 주최했다. 모두 쿠팡 와우회원에게만 제공된 스포츠 콘텐츠였다.
쿠팡이 매년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포츠 콘텐츠를 앞세워 유료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고, 이후 로켓배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충성 고객으로 묶는 '록인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쿠팡은 신규 고객에게 와우 멤버십 1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지는 언제든 가능하다. 스포츠 이벤트를 시청하기 위해 일회성으로 멤버십에 가입한 뒤 해지하는 사례도 적지 않지만 와우회원으로 계속 남는 고객도 상당하다는 것이 쿠팡 측 분석이다. 실제로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스포츠 이벤트 개최 첫해인 2022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1400만명으로 치솟았다.
쿠팡 측은 향후 이 같은 스포츠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축구로 국한됐던 스포츠 이벤트 종목을 올해 야구로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쿠팡 측 관계자는 "올해 역시 유럽프로축구 프리 시즌에 명문 구단의 내한 경기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초청팀이나 정확한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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