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람]하루 2만보씩 공항 음식점만 다닌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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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음식점들을 하루에도 몇바퀴씩. 다 도는데 하루 1만8000보~2만보씩 걷는 건 기본입니다."
인천공항 푸드코트 앞에는 매일 2만보씩 걷는 직원이 있다.
손 팀장은 "최근 한 달 사이 전국에 포진해있는 롯데GRS 컨세션사업 운영사업장 16곳을 모두 점검해봤다"며 "특히 인천공항 사업장에서는 하루 2만보씩 걸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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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병원·호텔 등 식음사업 운영 전담
인천국제공항·하남휴게소 신규도 기대↑
“인천국제공항 음식점들을 하루에도 몇바퀴씩…. 다 도는데 하루 1만8000보~2만보씩 걷는 건 기본입니다.”
인천공항 푸드코트 앞에는 매일 2만보씩 걷는 직원이 있다. 공항, 병원, 역사,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의 식음료 사업장을 운영하는 롯데GRS에서 다양한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을 운영·관리하는 손의태 컨세션사업팀장 얘기다.
손 팀장은 “최근 한 달 사이 전국에 포진해있는 롯데GRS 컨세션사업 운영사업장 16곳을 모두 점검해봤다”며 “특히 인천공항 사업장에서는 하루 2만보씩 걸었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직접 푸드코트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식음료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회사를 입찰받아 선정하는데, 손 팀장이 롯데GRS가 맡은 식음료 사업장을 특별히 구석구석 꼼꼼히 들여다봐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코로나 기간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인천공항은 롯데GRS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최근 여행 수요 회복과 함께 롯데GRS의 인천공항 사업장 실적도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손 팀장은 “코로나 시기에는 공항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고 임대료 감면, 축소 영업 등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면서 “코로나 3년간 힘들다가 지난해 초 40%, 지난해 6~7월께부터 약 70%까지 여객 회복률이 올라오면서 매출이 함께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롯데GRS는 올해 1월부터 인천공항 내 사업권을 확장하며 더 욕심을 내는 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낸 제1여객터미널(T1)·제2여객터미널(T2) 식음료 복합 사업권 운영사업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 대상은 전체 221개 매장 중 190개였다. 롯데GRS는 식음료 FB2 사업권을 획득해 기존 29개소에서 총 38개소로 사업장을 확대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입점시키고 있어 1차 계약 기간인 2028년까지 연간 약 2500억원의 매출과 운영 기간 중 1조원 이상의 기대 매출을 예상한다고 했다.
SPC, 아워홈, 풀무원 등 경쟁사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손 팀장은 “가장 중요한 역량은 프랜차이즈 임대 계약이나 직영·가맹점 관리가 잘 되는가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롯데GRS는 외식, 프랜차이즈, 뷔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이 있으니 경쟁사들에 비해 좋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롯데GRS는 2016년 8월부터 신성장 분야인 컨세션사업을 본격화하며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을 시작으로 SRT역사(수서, 동탄, 지제역)와 해운대백병원,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터미널 등에서 식음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손 팀장은 “컨세션사업은 그 틀이 고정화돼 있지 않고 환경이나 시기에 따라 항상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다른 경쟁사들도 이 사업을 미래경쟁력으로 삼고 확장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GRS는 2022년 동부건설·신한은행·KH에너지와 4자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7년 완공 예정인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사업시행자로도 참여했다. 휴게소가 완공되면 롯데GRS는 25년간 하남드림휴게소 휴게 시설 운영권을 맡게 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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