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그녀, 다나카 맞았다…한국행 직전 아내 전격 공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을 전격 공개했다.

다저스 구단이 올린 오타니 커플의 사진. 사진 LA 다저스 X(구 트위터)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구단 전세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에는 올해부터 다저스 동료가 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씨도 함께 등장한다. 그러나 전 세계 야구팬은 오타니의 곁에 바짝 붙어 선 한 여성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로 결혼을 깜짝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거수일투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수퍼스타 오타니가 열애 조짐도 없이 결혼 소식부터 전했기에 더 그랬다. 이후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아내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오타니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철저히 함구해왔다.

결국 일본 야구팬들은 알음알음 단편적으로 알려진 정보들을 종합해 일본 여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7)가 오타니의 아내로 유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오타니가 올린 사진 속 여성은 인터넷으로 퍼진 동영상 속 다나카와 동일 인물로 보인다.

오타니가 한국 출발 전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 사진 오타니 인스타그램

오타니는 지난해 말 다저스와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에 사인했다. 다저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치른다. 오타니도 다저스의 일원으로 개막 2연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SNS에 한국어로 '기다려지다!'라는 문장과 태극기 마크를 함께 남기는 정성까지 보였다.

다저스는 이번 한국 원정길에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이 일행 한 명을 동반할 수 있도록 전세기 좌석을 배정했다. 그러자 오타니는 "서울에서 아내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고, '예고편'과도 같은 사진 한장으로 그 약속을 지켰다.

다저스 구단도 그 후 곧바로 공식 SNS에 오타니 커플이 따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 정성을 보였다. 서울시리즈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다저스 구단 로고를 영어(Dodgers)가 아닌 한글로 표기하기도 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미 수많은 야구팬이 오타니와 다저스 선수단을 보려고 대기 중이라는 후문이다. 오타니가 입국장에 아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