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가뭄 속 9억원 이하는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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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으나,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출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신생아 특례대출과 최근 아파트값 하락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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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서도 9억 이하 응찰자 늘어
“정책 대출 효과…거래 활성화는 좀 더 지켜봐야”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으나,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2579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2337가구) 이후 3개월 만에 2000건을 넘겼으나, 2월 들어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3400건)까지 3000건 이상을 넘더니 10월 2337건, 11월 1843건 등으로 빠르게 줄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는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거래 비중(계약 취소건 제외)은 지난 1월 55.0%에서 2월 56.2%로 1.2%포인트 가량 늘었다.
경매시장에서도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지지옥션에 의하면 수도권 9억원 이하 아파트의 평균 경매 응찰자 수는 지난 1월 9.86명에서 2월 11.12명으로 늘어난 반면, 9억원 초과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는 12.93명에서 9.46명으로 줄었다.
이는 저출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신생아 특례대출과 최근 아파트값 하락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생아 특례대출 제도는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가 주택 구입자금을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다. 자격은 부부 합산 연소득 기준 1억3000만원 이하로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9억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책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출산 가구의 내집마련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어 9억원 이하 주택 거래로 시장 하락을 막는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기준이 없어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신생아특례대출의 경우에는 2년 이내 출산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고 소득까지 보기 때문에 대상이 더 적다”며 “실제 대출 신청도 신규 주택을 매입하기보다는 갈아타기 위한 신청이 더 많은 상황이다 보니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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