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 투입
LG그룹
LG그룹은 인공지능(AI)을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2026년까지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LG가 AI 연구개발을 위해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은 지난해 7월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2021년 12월 첫선을 보인 ‘엑사원’의 진화된 모습으로, 엑사원 2.0은 약 4500만 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 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 모델로 개발됐고, 학습 데이터 양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 재료를 발굴하는 AI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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