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친환경 신사업 발굴 등 ‘ESG 경영’에 집중

2024. 3. 1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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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DL그룹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차별화한 친환경 사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파키스탄 메트로 풍력 발전 단지 전경. [사진 DL그룹]

DL그룹은 2021년 기업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친환경 신사업 발굴로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DL이앤씨는 지난해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2000만 달러(약 250억원)를 투자해 엑스에너지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협력하고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기회와 경쟁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아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설비(CCUS)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DL케미칼 역시 고부가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2022년 3월 미국 화학기업인 크레이튼(KRATON)의 인수를 완료했다. 크레이튼은 세계 최초로 다목적 합성고무인 SBC(스타이렌 블록코폴리머)를 개발한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SBC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도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지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을 개발 및 투자하며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했다. 특히 최근에는 탈탄소 흐름과 관련 정책에 대응해 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엔 롯데케미칼과 ‘국내 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공동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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