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트리뷰트’ 끝으로… 소극장 학전, 오늘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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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화의 산실' 소극장 학전이 개관 33주년을 맞는 15일 마침내 문을 닫는다.
소극장 학전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작곡가 김민기 대표가 1991년 3월 15일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열었다.
한편 극장 공간을 이어받아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내가 없으면 학전은 없다"는 김 대표의 뜻을 존중해 학전이라는 이름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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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김윤석 황정민 등 별 배출
재정난 속 김 대표 투병으로 중단
‘청년 문화의 산실’ 소극장 학전이 개관 33주년을 맞는 15일 마침내 문을 닫는다.
소극장 학전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작곡가 김민기 대표가 1991년 3월 15일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김광석을 비롯한 통기타 가수들이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다. 학전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의형제’ 등을 통해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황정민 조승우 등 스타 배우들을 배출했다. 그리고 ‘고추장 떡볶이’ ‘우리는 친구다’ 등 어린이·청소년극을 꾸준히 올렸다.
하지만 재정난이 지속된 가운데 김 대표의 암 투병으로 지난해 10월 학전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학전에선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마지막 공연에 이어 지난 1월 ‘김광석 노래 다시 부르기’ 등의 콘서트가 열렸다. 그리고 지난 2월 28일부터 폐관 전날인 14일까지 학전과 인연 깊은 가수와 배우들이 릴레이로 무대에 서는 ‘학전 어게인(AGAIN) 콘서트’가 펼쳐졌다. 특히 14일 마지막 무대는 배우 황정민과 가수 박학기 권진원 노찾사 정동하 알리가 참여한 ‘김민기 트리뷰트’가 3시, 7시 두 차례 열렸다. 15일인 폐관 행사가 따로 없는 만큼 이날 공연이 학전이 관객과 만나는 마지막이 무대였다.
한편 극장 공간을 이어받아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내가 없으면 학전은 없다”는 김 대표의 뜻을 존중해 학전이라는 이름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예술위 관계자는 이날 “현재 민간단체를 선정해 공간 운영을 맡기는 방식과 위원회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극장 개보수 등 3~4개월의 재정비를 거쳐 7월 이후 재개관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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