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등 6대 수산물 600t 푼다… 366억원 투입해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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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오징어 등 6종의 어종 비축분 600t을 시장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 할인 지원에 366억원을 투입한다.
정부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나 배를 대체할 수 있는 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산 과일의 가격이 그리 많이 내려가지 않는 점도 물가 안정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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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관세에도 바나나 가격 그대로
체감 물가 아직 3%대 후반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오징어 등 6종의 어종 비축분 600t을 시장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 할인 지원에 366억원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갈치 고등어 마른멸치 명태 참조기 오징어 6개 품목의 정부 비축 물량 600t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이 많이 찾는 품목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개 품목의 물가는 갈치(-1.8%)와 고등어(-1.6%)를 제외하면 전년 동월보다 2.0~14.4% 뛰어올랐다.
가격이 14.4% 상승한 오징어와 4.4% 오른 조기는 대형마트 할인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오는 22일까지였던 ‘정부 비축 오징어·참조기 반값 특별전’ 기간이 다음 달 22일까지 1개월 연장된다. 고등어 등 다른 4개 품목도 마트에 공급해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해수부는 할인 지원에 예산 36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병행한다. 오는 16~22일 전국 66곳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을 구매하면 1만원을 상품권으로 받고 6만7000원 이상을 구매하면 2만원을 상품권으로 받는다. 해수부는 오는 6월까지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나 배를 대체할 수 있는 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산 과일의 가격이 그리 많이 내려가지 않는 점도 물가 안정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오렌지 10개당 가격은 1만6881원으로 1년 전(1만6989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부가 50%였던 오렌지 할당관세를 0%로 확 낮췄지만 가격 인하 효과가 없다시피 했다.
바나나는 100g당 324원으로 1년 전보다 소폭 올랐다. 할당관세를 30%에서 더 낮췄는데도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작황 부진과 생산비 상승 등 영향이 반영된 탓”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올해 ‘물가상승률 2%’ 안정을 확신하긴 이르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일반인 물가 수준 인식(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물가상승률)이 아직 3%대 후반이고, 향후 1년 내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과거보다 낮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기준 일반인의 기대인플레이션율(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 물가 상승률)은 3.0%, 물가 인식은 3.8%였다.
한은은 “물가 안정기 진입의 마지막 과정에서 유의할 리스크가 남아 있다”면서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한 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조민영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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