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5일] 네가 낫고자 하느냐

2024. 3. 1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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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오늘 말씀은 38년 동안 고통 속에 살아갔던 한 병자의 이야기입니다.

유대인의 중요한 명절이 되어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셨다가 '베데스다' 연못 옆에 기거하면서 실낱같은 기적을 바라며, 평생을 거기서 누워 사는 38년 된 병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도 :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우리도 성령 안에서 주님을 만나 우리의 문제를 해결 받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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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맘이 낙심되며’ 300장(통40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5장 1~9절

말씀 : 오늘 말씀은 38년 동안 고통 속에 살아갔던 한 병자의 이야기입니다. 유대인의 중요한 명절이 되어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셨다가 ‘베데스다’ 연못 옆에 기거하면서 실낱같은 기적을 바라며, 평생을 거기서 누워 사는 38년 된 병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베데스다 연못 주위에는 38년 된 병자뿐만 아니라 시각장애, 지체장애, 뇌병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들끓고 있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에는 가끔 천사들이 내려와 그 연못을 휘저어 물이 움직일 때 그 연못에 제일 먼저 뛰어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을 앓고 있든지 관계없이 기적적으로 고침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가 희망 아닌 희망을 품고, 물이 움직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38년 된 이 병자가 오랜 시간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그를 보았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이 병자는 자신은 가망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정말 낫기를 원한다면 네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일어나 자리를 들고 갈 길을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했습니다. 그러자 병이 기적같이 나았습니다.

‘베데스다’는 ‘긍휼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세상에서 고침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 긍휼을 입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그 은총의 장소마저도 선착순의 원리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제치고 내가 먼저 뛰어 들어가야 사는 곳이었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이 나의 불행이 되고 내 행복은 곧 누군가의 불행을 의미하는 살벌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열악한 사람이 모인 곳에서조차도 가장 힘세고 동작이 빠른 사람만이 은혜를 누리는 곳이 됐습니다.

베데스다가 자비의 집이 아니라 예수님이 자비의 집이고 은혜의 집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모든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베데스다가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야 생명을 얻는 것임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을 머리로 하는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여러 가지 흠이 많은 구성원이 모인 곳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총이 내리는 중요한 자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가 세상을 향한 베데스다의 연못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존귀한 주의 백성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우리도 성령 안에서 주님을 만나 우리의 문제를 해결 받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몸인 교회가 오늘날 베데스다임을 잊지 않는 저희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태성 목사(부산 감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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