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관점에서 바라본 힌두교와 불교, 근대 서양 철학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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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정성민 박사는 2022년 '예수와 석가의 대화'(CLC)를 저술했다.
저자는 석가의 본래 사상을 계승한 소승 불교와 대승 불교의 차이를 명확히 밝힌다.
둘째로 저자는 붓다의 사상을 당시 브라만교와의 차이 및 현대철학의 맥락에서 설명한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힌두교와 불교, 근대 서양 철학 사상에 관해 알고자 하는 지성인에게 길잡이가 되는 비교종교학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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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정성민 박사는 2022년 ‘예수와 석가의 대화’(CLC)를 저술했다. 본인은 이 책을 신학생과 목회자, 대학교수까지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적극 추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소개하려는 시도로서 ‘인간 붓다와 신(神) 예수’란 책을 펴냈다. 전작을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본서가 지닌 학문적 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저자는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 붓다가 신이 아니라 한 순수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저자는 석가의 본래 사상을 계승한 소승 불교와 대승 불교의 차이를 명확히 밝힌다. 또 붓다의 중도 사상이 지닌 창의성을 지적하면서 붓다를 합리적인 종교 개혁자로 서술하고 있다.
둘째로 저자는 붓다의 사상을 당시 브라만교와의 차이 및 현대철학의 맥락에서 설명한다. 저자는 붓다를 초월적인 신을 부정하고 스스로 인간 가치를 찾고자 하는 근대 계몽주의 사상의 원조로 해석한다. 초기 불교의 가르침은 힌두교로 되돌아간 대승 불교와 전혀 다르다고 설명한다.
셋째는 예수와 붓다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본서가 잘 드러낸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유신론, 유아론, 신본주의,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 등의 초월적 세계관은 붓다의 사상인 무신론, 무아론, 인본주의, 사후세계의 부정 등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 체계와는 대조적이다. 예수와 붓다의 공통적인 가르침은 욕망이 고통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무욕과 무소유, 도덕적이고 거룩한 삶, 계급이나 차별이 없는 사회, 비폭력 무저항주의,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마음의 내적 평안에 이르는 길을 공통적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한다.
본서는 오늘날 많은 비교종교학 저서 가운데 기독교 신학자가 붓다를 객관적이고 현대 철학적인 관점에서 소개한다는 점에서 그 학문적 가치가 크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힌두교와 불교, 근대 서양 철학 사상에 관해 알고자 하는 지성인에게 길잡이가 되는 비교종교학 교과서다.
김영한 원장(기독교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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