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태에 휘둘리지 않고… 기독 청년들의 뜨거운 도전… 오프라인 문화모임… 여행·독서 매개로 신앙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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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남 해남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2020년 이 모임을 시작한 청년사역 단체 '스탠드그라운드' 대표 나도움 목사는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모임에 목마른 청년들이 나눔과 교제의 장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모임은 '신앙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필요를 채우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기독문화 활동을 매개로 외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청년과 교회를 연결하는 '우리들의 크리스천 커뮤니티(우크)' 모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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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찬양에 대한 갈망 채우고
신앙 공동체 의미 새롭게 깨닫게 돼
“저는 전남 해남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0일 경기도 수원시청 인근 숙소. 땅끝마을 해남을 비롯해 부산, 광주, 충남 당진 등 전국에서 온 청년 20여명은 둥그렇게 둘러앉아 자신을 소개했다. 어색한 분위기가 누그러들자 청년들은 저마다 삶과 신앙의 고민을 꺼내놨다. 이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시간을 내 모인 이유는 신앙 공동체에 대한 갈급함 때문이다.
캠핑처치 팀장 엄예솔씨는 1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회에 출석하면서 소그룹 활동을 하지 못했던 기독청년들이 이곳에서 “신세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움직이는 교회’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캠핑처치’는 여행 속에서 청년들이 신앙 고민을 나누는 교제의 장이다. 2020년 이 모임을 시작한 청년사역 단체 ‘스탠드그라운드’ 대표 나도움 목사는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모임에 목마른 청년들이 나눔과 교제의 장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모임은 ‘신앙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필요를 채우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기독문화 활동을 매개로 외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청년과 교회를 연결하는 ‘우리들의 크리스천 커뮤니티(우크)’ 모임도 있다. 우크 리더 최은영씨는 “참가자 대부분은 개척교회나 작은교회에서 또래 모임이 없거나 대형교회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며 신앙생활하던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우크 대표 최성민 전도사는 “한국교회에 ‘청년’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다른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더 필요하다”고 짚었다.
‘북서번트’는 독서를 통해 기독교 신앙과 삶을 되돌아보며 소통하는 크리스천 독서 모임이다. 최근 북서번트에서 1000페이지 넘는 책 ‘도르트 신조’를 완독했다는 천성한씨는 “독서 모임은 큰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서번트 대표 이정우 목사는 “신앙 안에서 책을 매개로 소통하며 건강한 신앙 성장을 기대하길 원하는 크리스천이 많다”고 전했다.
박윤서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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