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휴일] 슈샨보오이
2024. 3. 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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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엄마 아빠가 다 돌아가신슈산보이.
길모퉁이의 구두를 닦는 슈샨·보이.
학교길에서 언제나 만나는슈샨·보이.
슈샨·보이아아 눈이 동그랗게 아름다운 그애 슈샨 보이학교 길에 내일도 만날가 그애 슈샨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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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엄마 아빠가 다 돌아가신
슈산보이.
길모퉁이의 구두를 닦는 슈샨·보이.
곱슬머리가 부룩송아지처럼
귀연 슈샨·보이.
학교길에서 언제나 만나는
슈샨·보이.
이밤에 어디서 자나 슈샨·보이
비가 오는데, 잠자리나 마련 했을가. 슈샨·보이
누구가 학교를 보내주는 분이 없을가. 슈샨·보이
아아 눈이 동그랗게 아름다운 그애 슈샨 보이
학교 길에 내일도 만날가 그애 슈샨보이.
최근 공개된 박목월(1915∼1978) 시인의 미발표 시 166편 중 하나. 박목월이 남긴 80권에 달하는 시작 노트(사진) 속에 잠들어 있던 이 시는 전쟁으로 고아가 된 구두닦이 소년을 묘사한 작품이다. 서정시인, 청록파 시인으로 알려진 박목월이 사회의 현실과 사람들의 삶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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