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매판매 증가 '예상 하회'…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늘어

뉴욕=권해영 2024. 3. 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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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준에서 증가한 것은 노동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당초 전망보다 가계 지출이 강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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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매판매, 전월比 0.6% 증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 하회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0.8%)를 밑도는 속도로 소비가 늘어났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증가했다.

지난 1월 소매판매 증가폭은 전월 대비 0.8% 둔화에서 1.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으로 종합적인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준에서 증가한 것은 노동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당초 전망보다 가계 지출이 강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매판매 13개 항목 중 8개 분야에서 증가세가 확인됐다. 건축자재 매장·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5월 이후 소매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가구점, 건강관리, 의류, 이커머스 등에서는 소매판매가 줄었다.

아울러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월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전망치 21만8000건을 하회했다. 한 주 전 21만건(수정치)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기업의 정리해고 동향을 반영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25~3월2일 주간 18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수정치 대비 1만7000건 늘었다. 기존 실직자 중 새 일자리를 구한 사람들이 줄었다는 의미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추세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8000건으로 전주 수정치 대비 500건 줄어 비슷한 수준이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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