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최주환 친정팀 상대 3루타' 키움, SSG 잡고 시범경기 첫 승

안희수 2024. 3. 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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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초 무사 1루 최주환이 동점을 만드는 1타점 3루타를 치고 출루해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4/

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낸 5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키움은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 2연전, NC 다이노스와의 이어진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12일 NC전은 9회 말 만루홈런을 맞고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본무대를 앞두고 점검하는 차원이지만, 연패가 길어지는 건 막아야 했다. 이날은 초반부터 타선이 불을 뿜었다. 

키움은 1회 초 2사 1루에서 4번 타자 최주환이 상대 선발 투수 로버트 더거로부터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임지열의 타석에서 주자들이 벤치의 더블 스틸 작전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SSG 포수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며 2루 주자였던 로니 도슨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2회도 선두 타자 김동헌, 1사 뒤 이형종이 안타를 치며 기세를 살린 키움은 선발 투수 하영민이 2회 말 안상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2로 역전을 내준 채 맞이한 3회 공격에서 3득점하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김휘집이 안타, 후속 최주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1사 3루에서 김동헌이 적시 좌전 안타를 치며 더거를 강판시켰다. 키움은 SSG 두 번째 투수 조병현을 이형종이 추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키움선발 하영민이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4/

키움은 4회도 볼넷 2개로 만든 득점 기회에서 임지열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5-2로 달아났다. 하영민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뒤 올라온 손현기는 5회 말 땅볼 처리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하며 위기를 자초한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 상황에서 포수 김동헌의 송구 실책도 나왔다. SSG 간판 타자 최정에게 사구를 범하며 계속 흔들렸고, 한유섬에겐 적시타를 맞았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실점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신인 투수 김윤하도 7회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피안타 2개로 자초한 위기에서 삼진 2개를 잡아낸 뒤 상대 주루 미스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5-4, 1점 리드를 지켰다. 

키움은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연주까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비로소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SSG는 시범경기 4패(1승)째를 당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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