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연비 황제’ 토요타 프리우스 [CAR톡]

2024. 3.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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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은 거들 뿐” ‘알뜰 신차’
가성비 높은 ‘전기차 킬러’

하이브리드카(HEV) 분야 선두주자인 토요타가 친환경차 얼굴마담인 전기차와 상대할 강력한 차종을 한국에 가져왔다. 더 알뜰해진 ‘원조 HEV’와 전기차 성향을 강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토요타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5세대 프리우스(PRIUS)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모델
이번엔 출시 시기도 좋다. 초기 수요 충족,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부족, 보조금 축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기차 속도 조절론이 힘을 얻자 HEV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다시 맡게 됐다. 사실 HEV 역사는 토요타의 역사다. 토요타가 HEV 선구자이기 때문. 진화도 주도하고 있다. 프리우스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모든 HEV의 아버지다. 프리우스가 없었다면 HEV도, 더 나아가 전기차(EV)도 등장하기 어려웠을 정도다.

신형 프리우스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성능도 ‘원조’의 자존심과 존재감을 높일 정도로 진화했다. 가격은 3,0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프리우스 HEV는 3,990만~4,370만 원이다. 전기차와 직접 경쟁하는 프리우스 PHEV는 4,630만~4,990만 원이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모델
2.0ℓ HEV 모델은 시스템 총 출력이 196마력, 복합연비가 20.9km/ℓ다. 2.0ℓ PHEV는 2.0ℓ 엔진과 고출력 구동을 위한 13.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시스템 총 출력은 223마력, 복합연비는 19.4km/ℓ다. ‘EV모드’ 주행 시 최대 64km까지 배터리로만 주행할 수 있다. 도심에서 출퇴근용으로 사용한다면 기름 한 방울 쓰지 않는 전기차가 된다.

신형 프리우스는 저중심 설계와 고강성 바디로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전고는 기존 모델보다 40~50mm 낮아졌고 전폭은 20mm 넓어지면서 무게중심도 낮아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배터리와 연료탱크 레이아웃을 수정해 바닥 아래에 가깝게 배치했다. 뒷좌석 힙 포인트를 38mm 낮추고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전장×전폭×전고는 4,600×1,780×1,420(1,430)mm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750mm다. 준중형급 크기에 해당한다. 전면부는 망치의 머리를 닮은 형상에서 유래된 해머헤드(Hammer Head) 콘셉트를 적용했다. ‘U’자형 주간 주행등(DRL)을 특징으로 하는 바이-빔 LED 헤드램프는 상단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돼 와이드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부각시킨다. 전면 하단부에는 대형 그릴을 배치, 스포티하면서도 낮은 무게중심을 강조했다.

차체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C필러(뒷문과 뒤 유리창 사이 기둥) 부근에 필러 일체형 리어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을 적용해 깔끔하면서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인테리어는 아일랜드 아키텍처(Island Architecture) 콘셉트를 채택했다. 공조기 조작 버튼은 피아노 건반 형태로 디자인됐다. 주행 중에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스티어링휠은 직경이 350mm로 민첩하게 조작할 수 있다. 상단 계기판 시야도 방해하지 않는다. 그립감도 우수하다. 시트 구조와 등받이 각도는 운전자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허리와 근육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 운전 피로감도 덜어준다.

5세대 프리우스 PHEV XSE와 HEV XLE 모델에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앞좌석 열선·통풍 기능, 운전석 메모리 기능 등을 적용했다. 트렁크 공간에는 69ℓ 용량의 캐리어 2개나 골프백 1개(폭 9.5인치, 드라이버 길이 46인치 기준)를 가로로 수납할 수 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안전성도 우수하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Toyota Safety Sense)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 사망자 비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총 4가지 예방 안전기술로 구성됐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오토매틱 하이빔(AHB)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원조’다운 신뢰성 높은 품질, 편의사양, 향상된 안전사양 등으로도 무장했다. 토요타의 우수한 내구성과 서비스도 경쟁력을 높여준다. 가성비 높은 ‘전기차 킬러’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사진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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