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김제동, 8년 만에 신작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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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50)을 방송에선 좀처럼 볼 수 없다.
김제동이 '그럴 때 있으시죠?'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에세이집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그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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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지음
나무의마음, 304쪽, 1만7000원
방송인 김제동(50)을 방송에선 좀처럼 볼 수 없다. 김제동이 ‘그럴 때 있으시죠?’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에세이집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그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알려준다. 세상을 향해 사회적 발언을 해왔던 김제동은 이제 시선을 안으로 돌려 일상과 주변을 얘기한다.
“‘한술만 떠봐요.’ 제가 뽑은 ‘올해의 말’입니다.”
“모든 ‘나’의 베이스캠프는 ‘나’입니다. 이 베이스캠프를 잘 돌보고 가꾸고 먹입시다. 그래야 인생 캠핑도 즐겁게 할 수 있으니까요.”
김제동은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그럴 때 있으시죠?’가 사람들하고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면 새 책은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자기에게 뭔가 해먹이는 일이 되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밥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6년 전 동생(반려견 ‘탄이’)이 와서 같이 살 게 된 게 큰 변화였다”고 말했다.
학교에 가서 강연하면서 만난 아이들 이야기, 역사 공부에 빠져서 경복궁에서 해설사 역할을 해온 이야기 등도 들려준다.
김제동은 그동안 책을 여러 권 썼고, 누적 판매부수는 90만부에 이른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그를 작가로 아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의 책과 강연은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정혜신은 김제동표 말과 글의 핵심을 “정확한 공감과 위로”라고 분석한다. 새 책에서도 유머로 다가와서 자기 얘기를 들려주는가 싶더니 슬쩍 위로를 건네는 태도는 여전하다.
“그러고 보면 흔들리는 건 끊임없이 어떤 방향을 가리키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 저도, 여러분도 좀 흔들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가 최고라는 시대, 책 대신 유튜브를 보고 책 쓰던 사람들조차 유튜브로 몰려가는 시대에 누구보다 방송에 익숙한 김제동은 책을 고집한다. 그는 “저는 말을 좀 길게 하는 편인데, 책은 긴 말들을 담아낼 수 있어서 좋다.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서 책이 좋다”고 말했다.
또 “책은 언제든지 약속도 안 하고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다. 집에서도 책을 보면 사람들하고 같이 앉아있는 느낌이 든다. 언제든 말을 시키면 대답을 해주는 게 책이다”라며 “제게 유튜브는 책이 주는 매력을 절대로 뛰어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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