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멤버, 이제 방장이 '강퇴'…카톡 업데이트 보니

김은빈 2024. 3. 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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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방장이 새로운 멤버를 초대하거나 기존 멤버를 내보내는 '강퇴'(강제 퇴장)를 할 수 있게 됐다.

14일 카카오는 이 같은 내용의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팀채팅'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팀채팅을 개설하면 기존 단체채팅방과 달리 '방장'이 될 수 있다. 방장은 멤버를 초대하거나 내보낼 수 있다. 또 방장만 초대할 수 있도록 설정하거나 모두가 초대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방장은 다른 사람이 쓴 메시지를 가릴 수도 있다.

기존 단체채팅방을 팀채팅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카카오가 방장 기능을 도입한 것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기존 단체 채팅방은 잘못 초대된 사람이 있거나 대화 내용을 보여주기 싫은 사람이 있을 경우 내보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카카오 측은 "그룹채팅방 참여자가 많을수록, 채팅의 성격이 공식적인 조직에 가깝다면 팀채팅을 활용하면 좋다"며 "학교에서는 반방, 학과 동기방, 과제방, 회사에서는 팀방, 프로젝트방 등 동호회, 모임방 등 관리가 필요한 모임이나 그룹에 사용하길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된 상대방 친구 목록에서 바로 삭제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 삭제 방법은 상대방의 프로필 상단 더보기 메뉴에서 '친구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또는 안드로이드 기준 삭제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프로필을 길게 누르거나, IOS는 왼쪽으로 스와이프해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친구 이름 외에 간략한 정보를 친구의 프로필에 메모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메모는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으며, 최대 200자까지 메모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톡 멀티프로필과 기본프로필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사용 중인 멀티프로필 설정(톱니바퀴)을 통해 기본프로필 전환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전환 시 프로필에 담긴 과거 프로필 사진, 배경사진, 상태메시지 등의 히스토리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밖에도 나가는 채팅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도록 채팅방 이름과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자주 확인하지 않지만 나가기는 어려운 채팅방을 숨길 수 있도록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정식 도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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