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 프리시즌 보내야지...레알, 음바페 유로+올림픽 출전 '부정적'

김정현 기자 2024. 3. 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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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음바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은 킬리앙 음바페의 꿈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그의 올림픽 출전에 장애물이 되어가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음바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레알이 이미 음바페의 입단에 관한 계획을 짜고 있고 그가 2023-2024시즌 종료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개막 전에 입단식을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명확하게 이번 여름 자신의 고향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길 원한다. 그리고 여러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팅메 합류할 3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머지 두 명은 앙투완 그리즈만과 올리비에 지루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음바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다만 언론은 "하지만, 음바페는 시간이 자날수록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최근 음바페는 한 인터뷰에서 "내 고용인이 결정할 문제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좋지만, 만약 구단에서 원치 않는다면 난 그들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런 것이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다. 난 뛰고 싶고 사람들도 뛰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음바페는 앞서 말한 두 명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들과 같이 올림픽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음바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이 12일 앙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3명에 월드컵 우승 멤버인 음바페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오는 3월 20일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 본부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 조 추첨식이 진행되면서 올림픽 준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다"라며 "오는 3월 독일과 칠레의 A매치 경기에 소집될 중요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3명의 와일드카드 선수들을 등록할 수 있는데 몇몇 프랑스축구협회 임원들은 더 이상 이를 기다리지 않는다. 우리는 음바페와 그리즈만, 지루가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음바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축구협회

앙리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1984 LA 올림픽 금메달이다. 당시 프랑스는 둥가가 버티고 있던 브라질을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정식 종목이 아니었던 1900 파리 올림픽에선 프랑스가 라이벌 영국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축구는 1908 런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24 파리 올림픽에선 프랑스가 8강에서 탈락을 당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음바페를 비롯한 최정예 멤버로 우승에 도전하려고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과 유로 본선이 관건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음바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UEFA

일단 유로 본선이 6월 14일부터 시작한다. 결승전은 7월 15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 축구 일정은 오는 7월 24일부터 시작해 8월 10일 마무리된다. 2024-2025시즌 라리가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8월 17일로 예상하고 있다. 

언론은 "레알은 음바페의 두 대회 연속 출전을 꺼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이 음바페의 올림픽 차출을 허용한다면, 사실상 프리시즌 두 달 간 발을 맞춰볼 기회를 잃게 된다.

기존 구단인 PSG에서 올림픽에 참여한다면 오랜 시간 맞춰온 호흡이 있어 굳이 프리시즌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음바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SNS

하지만 새로 이적하는 레알에서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올림픽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국제올림픽평의회(IOC) 주관 대회이기 때문에 의무차출 규정이없다. 구단이 음바페의 의사를 다시 확인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레알은 이번 프리시즌에 미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미국 시장에 음바페가 따라간다면 구단에게 큰 이득이지만,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투어 흥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UEFA, 프랑스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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