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에 아이 낳으니 좋다”… 20대 엄마에 악플 폭탄

김지훈 2024. 3. 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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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첫 자녀를 출산한 경험을 밝힌 여성이 온라인상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 논란이다.

14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의 채널에 '20대에 출산하면 좋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육아를 할 충분한 체력이 있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등 이유를 대며 빠르게 출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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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출산하면 좋은 점’ 영상에
“불행해보여” “불쾌하다” 악성 댓글
SNS 캡처


20대에 첫 자녀를 출산한 경험을 밝힌 여성이 온라인상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 논란이다.

14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의 채널에 ‘20대에 출산하면 좋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자신의 SNS에 23세에 출산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이 생각하기에 어린 나이에 출산하면 좋은 점 20가지를 나열했다.

A씨는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육아를 할 충분한 체력이 있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등 이유를 대며 빠르게 출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신의 출산 경험담 외 별다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는 A씨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 수천개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20대에 애를 낳으면 20대의 즐거움을 모른다” “아무리 좋다고 바이럴(마케팅) 해봐야 20대 초에 애 낳을 여자는 없다” “이 글은 마치 애를 늦게 낳으면 안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등 주장을 내놓으며 A씨를 비판했다.

“이렇게 장점 줄줄이 나열하고 인정받으려 하는 것을 보면 불행한 거 같다” “돈 좀 있는 집안에서 애를 낳아서 그런 거다” 등 A씨에 대한 비난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이 그의 SNS로 몰려가며 게시물 댓글란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A씨를 옹호한 네티즌들은 “요즘 같이 출산율이 낮은 시기에 존경한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멋지다” 등 댓글을 남겼다.

A씨 주장에 대한 옳고 그름 이전에 아이 엄마에게 악성 댓글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자정 여론도 형성됐다.

네티즌들은 “그냥 축복해주면 안되나” “여기 댓글 보니까 저출산 이유를 알겠다” “대체 이 사람이 뭘 잘못해서 이렇게 비아냥과 꼬인 댓글을 받아야 하는 걸까? 무섭다” 등 의견을 내놓으며 A씨에 대한 비난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한편 통계청이 집계한 우리나라 남녀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3.72세, 여자 31.26세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보면 ‘23세 출산’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셈이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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