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박정희·육영수 다큐 개봉한다…"20년 전부터 준비"
가수 김흥국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을 오는 9월 개봉하겠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0년 전부터 이 영화를 준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소 박 전 대통령을 존경했고, 육영수 여사를 어머니처럼 여겼다면서 "오랫동안 (영화 제작을) 생각만 해오다가 윤희성 감독을 만났다. 둘이 '같이 뭉쳐서 한번 만들어 보자'라고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의미를 새기고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시나리오가 작성되면 노래까지 만들 생각"이라며 "모든 자료가 수집되면 이 제목으로 책도 발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성 감독은 "제작은 오는 5월 말이면 끝날 계획"이라고 했고, 김흥국은 "6월에 편집하고 빠르면 올 여름 방학에 개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 영화다. 김흥국은 영화를 위해 제작사 '흥. 픽쳐스'를 설립했다. 이 영화는 70% 실록 영상에,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 영화다.
영화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 군정의 해방 정국을 조명한다.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박정희 참전 기록, 5.16과 산업화 과정, 육영수 여사 서거와 벅정희 대통령 국장 등이 그려진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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