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2024] ‘외산 투성이’ 의료기기 시장, K-제품 교두보된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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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힘차게 막을 연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4)' 현장에서 유독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부스가 있었다.
센터의 운영 목적은 자체 교육·훈련 지원센터를 확보하기 힘든 국산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국산 제품의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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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중소기업에 훈련 센터 활용 큰 도움”
국내 의료계는 물론 동남아 등 글로벌도
14일 힘차게 막을 연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4)’ 현장에서 유독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부스가 있었다. 바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홍보관’이다.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구축한 2개의 병원형 교육훈련센터를 시작으로 지난 2022년 기업 접근성이 높은 지역 기반 광역형 교육훈련센터 2개소를 추가로 설립하면서 현재 총 4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의사 선생님들이 인턴 시절부터 사용한 글로벌 기업의 의료기기에 익숙해져 있기에 낯선 국내 의료기기 도입을 꺼려한다”며 “게다가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 또는 벤처 규모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 대비 제품에 대한 의료진들의 접근성이 낮아서 영역 확대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이러한 부분을 국가 지원을 통해 개선한다. 센터의 운영 목적은 자체 교육·훈련 지원센터를 확보하기 힘든 국산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국산 제품의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김완섭 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팀장은 “의료진의 접근성이 높은 연세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은 물론 기업을 배려한 성남, 인천 광역 센터를 통해 많은 K-의료기기 기업과 의료진들의 소통을 연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부스에 함께 참여한 8개 기업 중에는 센터 활용의 효과를 톡톡히 본 곳도 있었다.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을 개발한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 ‘리브스메드’ 고형범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센터를 통해 드라이랩 실습, 동물 실습, 카데바(시체) 실습 코스를 4개 상급병원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바 있다”며 “해당 실습을 통해 4개 병원 모두 아티센셜의 우수한 기능을 체감하고 기기 도입을 완료해 매출 증대까지 이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고 팀장은 “아티센셜의 경우 전 세계에 하나뿐인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이기 때문에 트레이닝 키트를 활용하는 드라이랩 실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를통해 동물, 카데바 실습까지 진행하면서 실질적인 사용자 발굴에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센터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도 노리고 있다.
고 팀장은 “다음 달 대만 의료진 7명이 한국으로 와 해외 의료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에서 아티센셜에 대한 카데바 실습 코스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센터를 활용해 더 많은 해외 의료진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고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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