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로 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배재성 2024. 3. 14. 19: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한 'HTMS 키리랏' 호위함. 방콕 포스트 캡처

정박 중이던 태국 군함에서 함포가 발사돼 자국 함정이 파괴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14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촌부리주 사따힙 해군기지에서 정박 중이던 ‘HTMS 촌부리’ 호위함 전방포에서 발사된 포탄이 인근에 정박 중이던 호위함 ‘HTMS키리랏’의 후미를 강타했다.

이 사고로 키리랏호가 손상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최소 3명 이상이 다쳤고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촌부리호는 전날 포격 훈련을 마치고 기지에서 정비 중이었는데 함포에 남아있던 포탄이 오작동으로 발사돼 사고로 이어졌다.


이날 사고는 태국 해군이 2022년 12월 자국 해역에서 침몰한 호위함 ‘HTMS 수코타이’ 실종자 수색 작전을 지난 12일 종료하자마자 발생한 악재다.

수코타이호는 방콕 남쪽 쁘라쭈압키리칸주 해안에서 침몰했으며, 승선자 105명 중 2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태국 해군은 최근 실시된 코브라골드 다국적 연합훈련 기간 미군과 합동으로 다이버를 투입해 침몰한 선박을 수색했으나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