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글로컬대학 30’ 도전 폭넓은 행보
12일(수) 오전 천안 신라스테이호텔 세미나장에서 열린 ‘충남지역-한기대 상생발전을 위한 우수기업 간담회’에서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 총장은 세메스(주), 삼성디스플레이(주), 에드워드코리아, 하나마이크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20여 명의 충남지역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임원, 부서장들과 소통을 벌였다. 이에 앞서 권오영 교무처장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혁신 방향’을 주제로 교육과정 혁신 및 지역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기업체 관계자들은 “한기대가 기업 성장을 위해 재직자 역량향상 교육을 많이 하고 만족도도 좋다”, “한기대 출신 입사자들은 성과도 훌륭하고 회사를 키우는 주축이다” 등의 평가와 더불어 유길상 총장과 기업체 전문인력의 대학 겸임교원 활동, 교육 커리큘럼 개선, 학생 전공역량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곳을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지정해 5년간 1000억 원의 재정지원을 하는 사업. 지자체도 선정 대학에 1,000억원을 대응함으로써 총 지원 규모는 2,000억원이다. RISE 체제란 ‘25년부터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LINC3.0, 혁신지원사업 등)을 통합하고 재정 지원 권한 50%를 지자체에 이양하는 것이 골자다.
작년 12월 말 한기대는 ‘글로컬 대학 추진단’을 발족하고 ▲학생의 교육 선택권 보장을 위한 유연한 학사운영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한 대학 혁신방향 설정 및 지역기관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산학협력 허브 역할, ▲브랜드 가치를 지닌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혁신 추진체계 수립, ▲자율 성과관리시스템 구축 및 지역사회와의 공유 등을 결의했었다.
유길상 총장은 지난 겨울부터 매주 교내에서 ’글로컬대학 위원회‘를 주재하는가 하면, 전 행정부서별 ’지역혁신을 위한 산학협력‘, ’대학 안-밖,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대학운영‘ 분야에 대한 혁신 아이디어를 수렴해 내부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 총장은 ’우리대학이 직면한 도전과 미래 전략‘, ’대학 혁신 방향‘ 등의 주제로 2월부터 4차례에 걸쳐 교원 대상으로, 2월 27일(화)에는 직원 대상으로, 3월 6일(수)에는 학생자치단체 소속 학생 대상으로 특강과 다양한 의견에 대한 토의를 벌였다.
유길상 총장은 “대학 내부 벽 허물기, 전통적 학제의 대개혁, 대학간 벽 허물기, 지산학연 연계, 학생 선발을 비롯한 교육방법, 교육과정 등의 대변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우리 대학의 강점인 ’기술교육‘과 ’평생교육‘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기술교육 모델을 전 세계에 확산한다는 기본방침으로 ’사람-기술-지역을 잇는 GREAT 대학‘으로 거듭나는 담대한 도전을 하겠다”고 글로컬30에 참여 포부를 밝혔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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