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불법유턴 차에 부딪혀 장애…가해자 원망한 적 없다"
정시내 2024. 3. 14. 17:58
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지만 가해자를 탓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이후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24년 전 불법 유턴 차에 부딪혀 장애인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라며 “살면서 여태 불법유턴한 차의 운전자인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강원래는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단 한번 뵌 적도 없다”라며 “그냥 사고는 제 운명이라 자책하며 행복을 찾아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해자분이 저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만날 용기가 없다면 편지로라도 사과의 마음을 전하는 게 맞는데, 참 슬프고 씁쓸하다”, “지금도 충분히 훌륭한 삶 살고 있다”,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강원래는 2000년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
한편 강원래는 1996년 클론으로 데뷔해 ‘난’, ‘초련’, ‘쿵따리 샤바라’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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