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北군사적 긴장감…남한 동경, 체제 위협 수준 때문"

이기민 2024. 3. 14.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북한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대해 북한 내 남한사회 동경이 체제 위협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장 실장은 "북한이 우리를 제1의 주적이라는 얘기를 하는 데 저는 무섭기보다는 굉장히 흥미 있게 봤다"며 "북한의 의도는 남북 간 인연을 끊어서 앞으로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로 북한의 고조된 불만을 누르고 내부 결속을 위한 것이고, 세 번째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 불안감, 분열을 기도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북한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대해 북한 내 남한사회 동경이 체제 위협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장 실장은 이날 오후 SBS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후 "남한과 절연하는 게 정치적 명분에 있어서 부담이지만 감수하고서라도 체제 유지에 필요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북한이 우리를 제1의 주적이라는 얘기를 하는 데 저는 무섭기보다는 굉장히 흥미 있게 봤다"며 "북한의 의도는 남북 간 인연을 끊어서 앞으로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로 북한의 고조된 불만을 누르고 내부 결속을 위한 것이고, 세 번째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 불안감, 분열을 기도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그동안 저희를 미국의 괴뢰라고 불렀다. 괴뢰는 남의 뜻에 움직이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하루아침에 제1의 주적으로 바꾼 것은 북한이 스스로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국지도발을 해올 경우 대책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했다며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해 유형별로 만반의 대응 계획을 갖추고 점검했다"고 답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년 사이 바뀐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가장 바닥에 있던 한일 관계를 정상화했다"며 "강제징용 판결 문제 관련해서 대승적 결단을 내렸고, 양국 정상이 교환 방문을 했다"고 언급했다. 화이트리스트 복원, 100억달러 상당의 통화 스와프, 한미일의 북 미사일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등도 변화된 요소로 꼽았다.

그러면서 "과거사 문제가 미진하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제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서 역사가 남긴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것"이라며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과거사 문제를 직시하고 전향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사설이나 칼럼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과거 한일관계가 아주 바닥일 땐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