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테스, 미 버지니아에 '데이터 재활용' 전초기지 [뉴스+현장]

성낙윤 기자 2024. 3.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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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성낙윤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회사 SK테스가 미국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 약 1만2천㎡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용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시설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 테렌스 응(Terrance Ng) SK테스 CEO,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안세령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SK테스 고객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버지니아는 전 세계 온라인 데이터의 70%가 지나가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도 입주해 있다.

ITAD는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 IT 기기와 데이터센터 서버의 저장된 정보를 파기하고, 이후 재활용·재사용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지난 2022년 약 145억달러(약 19조원) 수준이었던 ITAD 글로벌 시장 규모가 매년 8%씩 성장, 오는 2032년 약 314억달러(약 4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테스의 버지니아 공장은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로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

SK테스는 ITAD 분야 정보보안 서비스 제공 역량을 토대로 데이터센터 ITAD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새로 구축한 버지니아 공장과 이미 운영 중인 미국 내 4개의 시설을 연계해 북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는 "정보보안 기술력, 안전 관련 국제표준화 인증 등 ITAD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ITAD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미주
성낙윤 기자 nys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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