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안의 특별한 콘서트…소향 “예수께 돌아오길 노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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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안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수용자들의 교정을 위한 문화 행사 자리에 기독 연예인들이 방문했다.
혼자서는 변화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수용자들은 기독 연예인들의 응원과 위로가 담긴 노래와 CCM(현대 기독교 음악) 가사들을 들으며 새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소망교도소는 지난 12일 경기도 여주 교도소 대강당에서 화요문화행사로 소향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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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들, 새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해
담 안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수용자들의 교정을 위한 문화 행사 자리에 기독 연예인들이 방문했다. 혼자서는 변화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수용자들은 기독 연예인들의 응원과 위로가 담긴 노래와 CCM(현대 기독교 음악) 가사들을 들으며 새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소망교도소는 지난 12일 경기도 여주 교도소 대강당에서 화요문화행사로 소향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2010년 한국교회가 함께 설립한 소망교도소는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정시설이다. 교도소는 수용자의 거듭남과 진정한 회복을 위해 교화중심형 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소망교도소 수형자들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지역 교계 관계자 등 440여명이 참석했다.
금발의 여성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석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CCM 가수이자 세계 최고 보컬리스트로 통하는 가수 소향이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하나님을 전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노래할 수 있는 무대에 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중 한 분이라도 예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노래하겠습니다.”
소향은 가수 조용필의 곡 ‘바람의 노래’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무대에서 소향은 가수 PETRA(황병은)와 함께 ‘더 스타(The Star)’를 비롯해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 5곡을 불렀다.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노래에 집중했다.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이들의 진심이 닿았을까. 눈물을 훔치는 수용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소향은 마지막 곡으로 빅마마의 ‘히즈 아이 이즈 온 더 스패로(His eye is on the sparrow)’를 불렀다. 그러면서 “이 곡은 폐렴으로 힘든 시절 제게 용기를 불어넣었던 곡”이라며 “삶의 힘든 순간들도 여러분의 재산이 될 수 있다. 예수님 안에서 꿈꾸는 일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망교도소 홍보대사이자 배우 겸 래퍼인 양동근도 깜짝 무대에 올랐다. 그는 “제가 힘들었던 시절, 한번은 교회 집회에 참석했다. 그날 오늘과 마찬가지로 소향씨가 무대에 올라 찬양을 불렀는데 그 찬양에 힘을 얻어 ‘아멘’을 외쳤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멘’을 외치는 신앙생활을 이어왔다. 여러분도 저처럼 힘을 얻길 기도한다. 또 여러분이 걷는 모든 길이 예수님께서 직접 인도하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동근은 그의 곡인 ‘골목길’과 ‘둥지’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영식 소장은 “오늘 받은 감동처럼 여러분도 받은 사랑을 다른 이웃과 가족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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