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클로저' 유영찬의 든든함, 3경기 연속 무실점에 6K

이형석 2024. 3. 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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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떠난 LG 트윈스의 2024시즌 마무리 투수는 유영찬이다. 1군 데뷔 2년차로 우려도 따라붙었지만, 지금까지는 합격점이다.  

유영찬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던졌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진 못했으나, 안타나 볼넷 등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정시종 기자

2020년 2차 5라운드로 입단한 유영찬은 지난해 처음 1군에 데뷔했다.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등판 역시 처음이었으나 전혀 긴장한 기색 없이 총 3경기서 6이닝을 던져 1실점(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고우석이 미국 무대로 떠나자, 염경엽 LG 감독이 점찍은 차기 마무리가 바로 유영찬이다. 그는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이어 이번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점검받고 있다. 

지금까지 모습은 든든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지난 9일 KT 위즈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 등판해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데이비드 맥키넌-오재일-이성규 3명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유영찬은 14일 NC전에서는 4-6으로 뒤진 9회 등판해 첫 타자 박영빈을 시속 133km 포크볼, 후속 안중열은 시속 148km 포심 패스트볼로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주원은 초구에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정시종 기자

유영찬은 이번 시범경기 3번 등판해 총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은 6개나 뽑았다. 

유영찬은 "차근차근 잘 준비되는 것 같다"며 "아직은 시범경기여서 큰 중압감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 정규시즌에 들어가서 던져봐야 마무리로서의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9회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는 것보다 (마운드에서 직접) 던지는 게 덜 긴장되는 것 같다"며 "마무리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막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갖고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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