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18일 블링컨 美국무장관과 오찬회담

이기민 2024. 3. 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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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18일 서울에서 오찬회담을 한다.

블링컨 장관의 일정으로 인해 양국 간 합의로 오찬회담으로 정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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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민주주의정상회의 참석차 17일 입국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18일 서울에서 오찬회담을 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또한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의 일정으로 인해 양국 간 합의로 오찬회담으로 정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달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워싱턴 D.C. 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번 방한까지 약 한 달 사이 세 차례 조 장관과 대면하게 된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17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하고, 18일 한국을 떠나 필리핀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필리핀에서 미·필리핀 회담, 미·일·필리핀 3국 외교 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 회담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충돌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방문지인 한국에서도 블링컨 장관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보다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한국에 요청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한미 간) 의제를 조율하고 있어 미리 예단해 말하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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