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광장 회고한 추미애 "검찰독재 조기종식 앞장 설 것"
[박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제22대 총선 하남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 박정훈 |
"윤석열 정부 2년, 대한민국은 국격이 추락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먹고 살기 힘들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제22대 총선 하남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후보는 14일 오전, 경기 하남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을 통한 '다시, 자랑스런 대한민국', '더 큰 하남·다시 자랑스런 하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의 위기... 3대 위기 한꺼번에 겪고 있어"
추 후보는 "민생경제, 진짜 어렵다. 저출생·고령화로 잠재성장력은 떨어지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수출도 막혔다"며 "고금리·고물가로 부동산은 폭락하고 장바구니는 가벼워졌다. 우리들의 삶이 나날이 팍팍해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며 "동북아 안보의 균형추 역할을 포기하고 스스로 외교적 고립을 자초했다. 한미일 신냉전으로 돌아가 한반도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며 "최근 스웨덴의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는 한국을 민주화에서 독재화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 국민보기 부끄럽다. 이것이 바로 저의 정치적 스승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늘 말씀하셨던 민주주의, 민생경제, 그리고 평화의 위기, 3대 위기"라며 "진짜 큰 문제는 지금 우리가 이 모든 위기를 한꺼번에 겪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제22대 총선 하남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남지역 민주당 의원 및 예비후보자 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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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광화문 광장에는 진보와 보수가 함께 했다. 남성과 여성, 젊은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한목소리를 냈다. 우리 손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의였다."
추 후보는 이날 2017년 촛불광장을 소환했다. 그는 중간 중간 가슴이 벅찬 듯 숨을 고르고 말을 이어갔다.
추 후보는 "우리 국민은 군부독재 30년을 끝내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다. 코로나19 때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선진 방역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자랑스런 국민"이라며 "검찰정권 2년 만에 곤두박질 친 나라를 이번 총선에서 확실하게 심판을 내려 되찾아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어 박근혜 계엄령을 사전에 봉쇄하고 대선, 지선,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이후 국회의장이 아닌 법무부 장관이라는 독배를 들어 윤석열 총장 장모의 소송사기와 잔고증명서위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그리고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등 묻힐뻔한 진실을 누구보다 먼저 밝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대 위기(민주주의·민생경제·평화의 위기)·5대 실정(이태원 참사, 채수근 상병 사건, 양평 고속도로 사건, 명품백수수 사건, 주가 조작 사건)을 초래한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종식에 앞장서겠다"며 "'추미애가 옳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 하겠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제22대 총선 하남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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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은 한민족의 중심 생활 터전이자 서울 생활권으로서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곳이다. 하지만 지금 하남은 부동산 가격폭락, 자영업 몰락, 가계 부채증가 등 민생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추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심각한 교통체증과 주차장, 문화·체육시설 등의 생활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명품 교육과 보육을 위한 시설 확충도 시급하다"며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다. 특히, 수십 년간 지역 주민들의 삶을 옥죄었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시작으로 하남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서울 광진구가 성장통을 겪으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지금의 하남도 다르지 않다. 광진에서 성장통을 이겨냈던 경험으로 하남의 압축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하남을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잡힌 성장, 정의로운 성장의 모델 도시로 만들겠다"며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 하남의 꿈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는 "하남시민들께서 추미애를 선택하는 것이 결국 옳다고 말씀하시리라 믿는다"며 "반드시 승리해, 저 추미애의 경륜과 추진력으로 국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선언식에는 최종윤 하남시 국회의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하남을 후보, 강병덕·민병선 더불어민주당 전 예비후보, 김상호 전 하남시장, 오지훈 경기도의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정병용·정혜영·최훈종·오승철 하남시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판사 출신 정치인인 추 후보는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되어 정계에 입문했다. 5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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